팔봉 김기진의 프로문학론 연구 : 내용。형식론과 대중화론을 중심으로
저자
발행사항
인천 : 인하대학교 교육대학원, 2010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인하대학교 교육대학원 : 교육학과 2010. 2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한국어
DDC
811.09 판사항(21)
발행국(도시)
인천
기타서명
A study on Kim, Ki-jin's criticism on proletarian literature
형태사항
iii, 71 p. ; 26cm
일반주기명
인하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김명인
참고문헌 : p.66-69
소장기관
일본 유학중에 영향을 받은 김기진의 초기 프로문학론은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초기 형태로 부르조아 문학에 대한 비판과 힘의 문학으로서의 새로운 문학의 필요성을 제창한 것이다. 클라르테 운동과 브나로드 운동으로 나타나고 있는 그의 초기 문학론은 혁명의 도구로 문학을 수단화하면서도 문학의 본질을 잃지 않으려는 형식론과 대중화론으로 이어지는 그의 문학론의 뿌리를 엿볼 수 있다.
박영희와의 논쟁으로 대표되는 김기진의 형식론은 프로문학도 문학이기 때문에 문학으로서의 요건을 구비해야 한다는 문학의 본질적 문제 제기였다. 하지만 당시 카프 조직은 주요한 사회주의 단체들과 긴밀한 연대 하에서 움직이고 있었으며 목적의식기로의 방향전환 시기였기 때문에 카프 조직의 움직임 역시 예술성보다는 투쟁성을 강조하는 쪽에 가까웠다. 따라서 김기진의 본질적 문제제기는 당시 프로문학운동을 역행하는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 자설철회로 마무리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문학론 자체를 철회한 것은 아니었고 자발적 자설철회역시 아니었기 때문에 대중화론으로 자신의 문학론을 이어간다.
김기진의 대중화론은 억압적 시대적 상황 속에서 독자와의 유기적 관계를 확립하고자 하는 방법으로 프로문학의 대중성 확보를 염두에 둔 것이었다. 당시 동맹 내부에서는 극좌적 기분에 기초한 예술운동 중지와 탄압에 대한 일시적 퇴각으로 예술운동의 대중화를 주장하는 두 가지의 경향이 있었고 이것의 대립이 표면화 된 것이 임화와 김기진의 논쟁이다. 하지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소장파 극좌적 맹원들은 전자를 지지하였고 김기진은 우익 편향주의자로 낙인찍히게 된다.
김기진의 문학론은 프로문학가로서 프로 운동과 문학, 정치와 예술 두 가지 축의 접점과 조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완벽히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의 문학론은 프로문학운동의 정치적, 급진적 성격을 적절히 조절해 주는 역할을 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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