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Ⅰ : 남북한 화해,협력 시대에 있어서 재외동포의 역할과 과제 ; 중국의 대북한 변경무역의 실태와 조선족의 경제적 역할: 연변의 대북한 변경무역을 중심으로

국문 초록 (Abstract)

중국과 북한간의 변경무역은 주로 연변과 요녕성의 단동시를 통하여 실현되고 있다. 북한의 대중 무역가운데 변경무역은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바 1998년 북한의 대중수출중 변경무역을 통한 수출이 66.0%를 차지하고 있다. 연변의 대북한 변경무역은 1954년에 시작되어 1003년 최고 수준을 기록하였다. 90년대 후반부터 북한의 경제난으로 변경무역은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하였다. 단동시는 중국의 대북교역의 창구로서 단동시를 경유하여 이루어지는 수출입이 전체 중국-북한 교역의 56.4%를 차지하며 대북한 변경무역의 57.3%가 단동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 조선족들의 ‘조선장사’는 북한의 생활필수품이 부족되는 상황을 어느 정도 미봉하고 있다. 중국 조선족들의 ‘북한 친척돕기’는 90년대 후반 북한의 식량난해소에 일정한 기여를 하고 있다. 중국 조선족과 북한 변경지역 주민들사이의 민간경제무역교류는 단순한 경제적 차원을 넘어서 더욱 큰 범위에서 현실적 의미를 갖고 있다. 중국 조선족사회의 건전한 발전은 한반도의 통일에 있어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북한의 개혁개방과 한반도의 통일여부는 또 중국 조선족사회의 발전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