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藤田嗣治의 한반도 체험 = Foujita Tsuguharu at the End of 1910s: The Outskirts of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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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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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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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351(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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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화가 후지타 쓰구하루(藤田嗣治)가 1910년대 말에 그린〈파리 주변〉 연작에 대해 검토하고자 한다. 이들 작품은 그가 1920년대 초, 즉 그가 성공하기 이전에 무명의 시대에 그린 것들로서 이제까지 거의 연구 대상이 되지 않았다. 이들 작품은 현재 30점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지만 1917년부터 1919년 사이에 후지타는 이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수백 점 정도를 그린 것으로 보인다.
1917년은 후지타가 자신의 첫 개인전을 파리의 갤러리 세롱에서 열었던 해로서 이 전시회에는 ‘어린이’, ‘기독교(특히 성모자 ’, ‘파리 풍경’ 을 테마로 한 다수의 수채화가 발표되었다. 그중에서도 〈파리 풍경〉은 〈이방인의 시선〉을 포착한 프랑스적 세계라는 점에서 당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시기의 후지타는 많은 점수의 파리 풍경을 수채화 또는 유화로 그렸다. 그러나 이들이 파리라는 도시의 ‘名所 그림’ 이 아니라 이른바 파리의 ‘변두리’ 였던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대부분 그림에는 인적이 거의 없는 조금 언덕진 길, 성문 그리고 목책이 그려져 있으며 하늘은 대개가 잔뜩 구름 낀 하늘로서 전체적으로 회색조 모노크롬에 가까운 쓸쓸한 풍경이 담겨 있다. 파리의 ‘변두리/주변(faubourg)’ 이란, 당시 그가 살았던 몽파르나스의 남쪽에 있는 ‘포르트(La Porte)’ (옛 성문) 주변을 가리키는 것으로 ‘稅吏’ 였던 루소와 사진가 외젠 아제가 20세기 초부터 작업 대상으로 삼아온 모티프이기도 하였다. 실제 후지타는 루소의 작풍을 존경하고 또 좋아하였으며 아제의 〈파리 사진〉 역시 구입한 고객 중 한 사람이었다. 후지타의 초기 풍경화는 일본에서 “파리 풍경’으로 불리는 일이 많지만 개인전에 발표되었을 당시에는 “성벽(Fortification)을 비롯해 파리 시내의 14구와 15구의 경계 지역에 있는 구체적인 지명(포트 드루레앙, 몽루주, 말라코프 등)이 붙어 있었다. 이들 모두는 19세기 후반에 축성된 ‘티에르 성벽’에서 유래하는 피리의 경계 지역에 놓여 있던 변두리로서, 제1차 세계대전을 전후하여 공장 진출과 저소득 계층이 집단적으로 살게 됨으로서 그 모습이 크게 변모하였던 파리의 ‘주변부’ 에 해당한다. 이 성벽은 제1차 세계대전 전후부터 부서지기 시작하지만 후지타가 그림으로 그런 재개발 직전의 성벽의 회고적인 모습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향수와 공감을 불러 일으켰던 것이다. 예를 들어, 작품 뒷면에 “포트 드 방브(방브 성문)"라고 적혀 있는〈파리 풍경〉(1918년, 도쿄국립근대미술관 소장)은 유화 작품이면서도 붓을 눕혀 사용한 부드러운 터치로 하늘과 흙더미를 그리고 있어 마치 수채화와 같은 느낌을 주면서 한층 프리미티브한 분위기를 높여주고 있다. 후지타는 훗날 발표한 수필 속에서, 왜 그처럼 ‘경계’ 지역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자신이 소년기를 보낸 도쿄의 이다바시 (飯田橋), 요쓰야(四谷), 고지마치 (麴町) 부근에서 친숙하게 바라보았던 에도성의 성문 터 모습(‘미쓰케(見付)’)이 연상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렇지만 1920년대 들어 ‘주변’ 이 ‘교외’ 로 개발되어 가는 시기가 되면, 그 역시 더 이상이 지역을 그리지 않았다.
후지타가 1910년대 말에 그린〈파리 풍경〉 연작은 교외를 향해 확대되기 시작하는 시기의 파리의 옛 모습을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화가 자신이 지닌 과거의 일상적인 것에 대한 애착 그리고 파리와 도쿄(에도江戶)라는 두 도시에 대한 중첩된 향수를 나타내는 작품으로서 후지타의 작업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This article analyzes the paintings of "the outskirts of Paris" which Foujita Tsuguharu (l886-1968) created at the end of 1910s. These works date from his first years in Paris and tend to be neglected in research, Although fewer than thirty of these works are extant. Foujita worked intensively on this subject, completing hundreds of works on Paris from 1917 to 1919.
In 1917, Foujita had his first solo exhibition at the Galerie Cheron, where he showed a number of watercolors of children Catholic themes, and the outskirts of Paris, These works were favorably received, and among them, the landscapes of Paris outer regions were most appreciated since these were ordinary French scenes viewed by an "etranger". From that time until 1919. Foujita repeatedly created landscapes of this area. He did not choose the famous sights of this old city, but the outskirts, depicting the lonely roads and gates to the suburbs, and the fences in the outlying regions. The sky always looked cloudy and chilly as he tried to represent the pearl-gray sky of Paris in winter, As the years passed, his paintings became a monochrome of gray. Foujita admired the paintings of Henri Rousseau, and it is said that he bought photographs of "old Paris" directly from Eugene Atget. In Japan, most of his Paris landscapes are entitled "Paysage of Paris", but originally these works had French titles like "Fortification" or some other specific place name from the fourteenth and fifteenth arrondissements of Paris. At that time, these areas were considered outlying regions of Paris: their origin dates back to the fortification constructed all around Paris in the middle of nineteenth century at the orders of Adolpe Thiers. Just after World War I, the character of this area changed and around 1920, the fortification was destroyed. Thus Foujita painted the fortifications on the brink of destruction, and this stirred up nostalgia for the Paris of the nineteenth century. In an essay written later in life, Foujita said that he was attracted by the outskirts of Paris because they reminded him of the ruins of the Edo castle gate. He had grown up in the center of Tokyo and was accustomed to seeing the ruins of old Edo.
Foujita's paintings of the outskirts of Paris in the end of 1910s deserve reconsideration since they reflect the urbanization of Paris, his affection for old, ordinary things, and his double nostalgia for old Paris and E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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