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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통삼한 의식’과 표상으로서의 ‘삼한’ = The ‘Perception of Iltong-Samhan (Unification Three Hans)’ and the ‘Samhan’ as a Presentation
저자
기경량 (가톨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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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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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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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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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239(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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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ently, three opinions have been in confrontation over the time of the formation of the ‘Perception of Iltong-Samhan (Unification Three Hans)’. First, the theory that the perception of Iltong-Samin was formed with ‘the war of unification of the Three Kingdoms’ in the 7th century as a momentum; second, the theory that although the relevant perception appeared in the 7th century, it was a false consciousness made up irrelevant to the reality; and third, the theory that the perception of ‘Iltong-Samhan’ not only was a false consciousness but also the time of occurrence of that was the 9th century, relevant to the late Silla dynasty. Of them, the second view and the third view are based on the perception that the so-called ‘war of unification of the Three Kingdoms’ is not compatible with the actual historical fact and that the relevant war was just Silla’s war of the integration of Baekje. However, when the contents of various materials of the time, the fact that the ‘perception of Iltong-Samhan’ appeared in the 7th century is verified. The people of Shilla had a perception that they unified ‘the Land of Samhan,’ including Goguryeo as well as Baekje spatially. The term ‘Samhan’ used at the time was a concept of a historical and geographic space covering the central south Korean peninsula including the Pyongyang region. According to this, the slogan, ‘Samhan Iltong’ was a concept that had logical completeness itself unlike the ’perception of unification of the Three Kingdoms’ implying territorial imperfection.
더보기‘일통삼한 의식’의 형성 시기에 대해 최근 세 가지 견해가 대립하고 있다. 첫 번째는 7세기에 있었던 ‘삼국통일 전쟁’을 계기로 일통삼한 의식이 형성되었다는 설, 두 번째는 해당 의식이 7세기에 등장하기는 하였지만 현실과 무관하게 만들어낸 허위의식이라 설, 세 번째는 ‘일통삼한’ 의식이 허위의식일 뿐만 아니라 발생 시기도 신라 말에 해당하는 9세기라는 설이다. 이중 두 번째 설과 세 번째 설은 이른바 ‘삼국통일 전쟁’은 실제의 역사적 사실과 맞지 않으며 해당 전쟁은 신라의 백제통합전쟁이었을 뿐이라는 인식에 기초하고 있다. 하지만 당대의 여러 자료들의 내용을 면밀히 분석해 보았을 때 ‘일통삼한 의식’이 7세기대에 등장한 것은 사실로 확인된다. 신라인들은 공간적으로 백제 뿐만 아니라 고구려까지 포괄하고 있는 ‘삼한지지(三韓之地)’를 일통하였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 사용되었던 ‘삼한’이라는 용어는 평양 일대를 비롯하여 한반도 중남부를 포괄하는 역사지리적 공간 개념이었다. 이에 따르면 ‘삼한일통’이라는 구호는 영토적 불완전성을 내포하고 있는 ’삼국통일‘ 의식과 달리 그 자체로 논리적 완결성을 가진 개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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