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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말, 조선 초의 삼성신앙(三聖信仰) 연구 = A Study on Sam-Sung Goddess Faith in Late Koryeo and Early Chose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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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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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292(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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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고려 말·조선 초에 신앙대상이 되었던 三聖이란 신에 대해 살펴본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관련 사료를 가능한 한 망라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삼성신앙의 수용과 변천, 그리고 삼성의 실체에 대해 언급하였는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三聖이란 媽祖를 중심으로 한 세 여신인데, 이들 여신에 대한 신앙은 남송대에 중국의 福建 연해지역에서 시작되었다. 성립 당초에는 신앙의 분포가 복건지역에 한정되었으며, 신의 역할도 일반적인 지방신과 마찬가지로 강우·치병·구난 등 지역민의 생존과 관련되는 것들이었다. 그러나 연해지역이란 특수성으로 말미암아 바다와 관련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을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원대에 중국 강남의 미곡을 바다를 통해 운송하는 漕運이 활성화되면서, 마조는 항해보호신으로서의 역할이 크게 부각되고, 조운로를 따라 마조에 대한 신앙도 전국으로 확산된다. 뿐만 아니라 마조는 조정으로부터 봉호와 봉작을 받고, 국가의 祀典에도 포함되었다.
마조를 중심으로 한 삼성신앙은 13세기 후반 충렬왕 때 고려에도 전파된다. 그것은 당시 고려와 원나라 사이에 미곡 수송을 비롯하여 바다를 통한 왕래가 활발했고, 이에 따라 고려에서도 항해보호신의 존재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충렬왕과 제국대장공주는 사적 이익 추구를 위해 중국과 해로를 통한 무역에 간여했기 때문에, 항해보호신 신앙의 수용에 적극적이었다. 그래서 황해에서 개경으로 들어오는 한강 하구인 豊德에 삼성당(사)가 건립되고, 여기에 삼성무당이 있어 삼성을 모시는 역할을 담당했다. 나아가 삼성은 국가의 사전에 포함되었으며, 왕실에서 사사로이 복을 비는 별기은이 삼성당에서 거행되기도 했다.
그러나 왜구의 발호 등으로 말미암아 해상활동이 위축됨에 따라 삼성은 항해의 안전을 지켜주는 등 바다와 관련된 기능을 상실한다. 그렇지만 삼성은 강우·치병·구난 등을 담당하는 신으로 변신을 하면서, 조선시대까지 삼성신앙이 명맥을 유지한다. 즉 국가사전의 일부를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별기은의 대상이 되었고, 전염병이나 가뭄을 비롯한 온갖 어려움의 해결을 삼성에게 빌었다. 그 결과 삼성당에 개한 사회적 수요도 상당하여, 삼성무당은 부의 축적을 이룰 수 있었고, 이에 따라 국가에서 品銅이나 말을 징발할 때 3~4품의 관리에 준하는 할당량이 배정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조선왕조라는 유교국가에서 경전적 근거도 없고 무속적 성격이 강한 삼성신앙이 언제까지나 국가제사의 대상으로 존속될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태종 때부터 삼성의 처리 문제가 조정에서 이슈화되었다. 그 결과 삼성신앙은 16세기가 되면 기록에서 찾기 어렵게 되고, 삼성당마저 삼성당산이란 山名으로만 전해질 뿐 없어지고 만다. 그러나 삼성이 어느 시점에서 국가제사나 별기은 대상에서 배제되었는지, 또 언제 풍덕의 삼성당마저 폐지되고 삼성신앙이 사라졌는지는 사료의 부족으로 파악하기 어렵다.
This article examines the god/goddess called Sam-Sung, means Three Saints, which was believed in the late Koryeo and early Chosen Dynasty. For this, I accumulated the relevant historical materials on Samseong’s faith, and studied on acception, vicissitudes and the substance of Samseong’s identity.
Samseong is a three-banded goddess, centering around Matzu whose faith was began in the Fújiàn coast province in Southern Sòng Dynasty in China. At first, the distribution of faith was limited to the region of the Fújiàn coast province, and the role of goddess was related to the survival of the locals, such as rain, disease, and recovery. However, due to the special nature of the coastal area, they had functions related to the sea. But when transportation of grains from south China to north China was very important in Yuan dynasty, the role of Matzu is greatly enhanced, and the worship of Matze was spread throughout the whole China. Furthermore, Matzu was not also received titles and rank of nobility, but also included in the national sacrifice systems.
The Samseong faith centering on Mazhu was also spread to Koryeo dynasty during the reign of King Chunyeol in the 13th century. It was because of the passage of rice transport between Koryeo and Yuan dynasty. So Koryeo need god or goddess of navigation protection. In particular, King Chungyeol and the queen Jaekuk, a wife of King Chungyeol were actively engaged in the acceptance of Samseong faith, because they engaged in trade with China to pursue private interests. In results, the Samseong-dang Shrine was built in Pungduk County, mouth of Hangang River near to the Yellow Sea. Furthermore, the Samseong was included in the state sacrifice system as Yuan dynasty, and private rituals of royal family were held Samseong Shrine.
However, due to the weakening of the maritime activities because of the Japanese raiders, Samseong loses its safty related functions, such as keeping the voyage. In result, Samseong, has been transformed into a deity responsible for rain, medicine, and recovery, and Samseong continues to survive the Chosen Dynasty. Not only did it form a part of the state sacrifice system, but it also became a subject for private rituals of royal family, and it addressed Samseong to all sorts of difficulties, including epidemics and droughts. As a result, the social demand of Samseong shamans were considerable, so they must paid coppers and horse to state, resulting in allocation of quotas equivalent to 3~4th rank of bureaucrats.
However, Chosen dynasty was the Confucian kingdom. So the faith which had no basis on Confucianism and similar to shamanistic traditions, such as Samseong worship, it was impossible to continue to serve as a national ancestral shrine. As a result, Samseong becomes difficult to find in historical materials of the 16th century, However, it is difficult to find out when Samseong faith was excluded from the state sacrifice system, and when it was abolished, because of insufficiency of related docu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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