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고전소설에서 바라본 이해조의 「화(花)의혈(血)」에 반영된 자매의 사생(死生) = The Life and Death of the Two Sisters in Lee Haejo's HwauiHyeol(화의혈) Viewed from the Perspective of Classical Novels
저자
심치열 (성신여자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39-172(34쪽)
KCI 피인용횟수
0
제공처
From April 6th to June 21st 1911, Lee Haejo’s novel HawuiHyeol was published as a 66part series in the Maeil Shinbo. This work was later published as a book of seven full length chapters. Lee Haejo was well versed in Chinese literature and was famous for his prolific novels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 period. He also studied Pansori Changbon and serialized Pansori works in the Maeil Shinbo. Such a deep interest in classics would have served as the driving force behind the creation of his other works.
This was the inspiration for this paper. Among Lee Haejo's works, HawuiHyeol is a title that expresses the unfortunate situation of Seoncho, the heroine. When analyzing the narrative development of this work as an extension of classical novels, significant parts are deeply related to the tradition of classical narratives.
First of all, the characters seen in Chunhyangjeon(춘향전) are similar to the ones found in this work. However, it still falls short of the outstanding work of Chunhyangjeon. The reason is that Seoncho’s fidelity is diluted by the presence of the male protagonist Lee Shichal.
In addition, the appearance of the spirit is similar to that found in classical novels such as Janghwahongryeonjeo(장화홍련전). This appearance of the spirit can also be seen as a subject familiar to the public that frequently appears in classical narratives. Just as Janghwa and Hongryeon are sisters, Seoncho and Moran appear as sisters in HawuiHyeol. After Seoncho dies, she returns as a spirit, and Moran helps her sister to take revenge. However, this revenge against Lee Shichal takes the form of Seoncho possessing Moran. This has similarities to the possession within Seolgongchanjeon(설공찬천).
The act of possession is the transfer of the soul to another person. When Moran meets Lee Shichal, who she was seeking, she puts herself in Seoncho’s shoes and declares his crime to the whole world. However, her spirit at this time is not of herself, but the spirit of Seoncho who enters Moran’s body. Then People question whether or not Seoncho has been revived. As Lee Shichal’s unjust deeds are revealed by this inspection, his life becomes unhappy.
What is regrettable in this work, however, is that the narrator intervenes in the specific and described process of possession of the spirit by hinting at Lee Shichal’s witlessness, or that Moran deliberately portrayed herself as her older sister. This intervention hinders immersion in the work and creates a sense of disparity along with contradictions in the consistent flow of the narrative. Nevertheless, it can be seen that the sister's actions caused Lee Sichal’s fear and public humiliation.
이해조(李海朝)의 「화(花)의혈(血)」은 매일신보에 1911년 4월 6일부터 같은 해 6월 21일 동안 총 66회에 걸쳐 연재된 소설이다. 이 작품은 이후에 단행본으로 총 7회의 장회소설로 발행되었다. 이해조는 한학(漢學)에 조예가 깊었으며, 일제강점기 때 소설을 다작한 작가로 유명하다. 그는 판소리 창본(唱本)을 산정(刪正)하여 판소리 작품을 매일신보에 연재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고전에 대한 깊은 관심이 또 다른 작품을 탄생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였을 것이다.
본 논문은 이 점에서 출발한다. 이해조의 작품 중 「화의혈」은 여주인공인 선초의 불운한 처지를 잘 표현한 제목이다. 이 작품의 서사 전개를 고전소설의 연장선상에서 분석할 때 상당한 부분이 고전 서사의 전통성과 연관이 깊다.
우선 「춘향전」에서 볼 수 있는 인물구도가 유사하다. 하지만 「춘향전」의 탁월한 작품성에는 못 미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 이유는 선초가 지향하고자 했던 절개는 남주인공 이시찰이라는 인물 설정이 그 가치를 상실하기 때문이다.
또한 고전소설 중 「장화홍련전」에서 볼 수 있는 원귀가 등장하는 것도 유사성을 갖는다. 이러한 원귀의 등장 역시 고전 서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민간에 익숙한 소재라고 볼 수 있다. 장화와 홍련이 자매이듯이, 「화의혈」에서는 선초와 모란이 자매로 등장한다. 선초는 죽은 뒤 원혼이 되어 나타나고, 이때 모란이 언니의 원한을 갚게 된다. 그런데 이시찰에게 원수를 갚는 방식이 바로 선초 원귀가 모란에게 빙의되는 방식으로 해결된다. 이러한 빙의가 소재인 작품으로 「설공찬전」이 있다. 빙의는 말 그대로 영혼이 다른 사람에게 옮겨붙는 것이다. 모란은 찾고 있던 이시찰을 만났ᅌᅳᆯ 때, 선초의 입장이 되어 낱낱이 그 죄상을 만천하에 공포한다.
그런데 이때의 모습은 모란이 아닌 선초의 원혼이 동생 몸에 들어가 빙의된 상태가 된다. 그래서 사람들이 선초가 되살아 온 것인가? 라고 의문을 제기할 정도이다. 이렇게 이시찰이 자행한 지난날 쌓인 부정한 행적이 드러나면서 그의 최후는 불행하게 살게 된다. 즉 복선화음의 결말 처리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아쉬운 점은 구체적으로 반영되고 묘사된 원혼 및 빙의 과정을 서술자가 개입하여 이시찰이 정신이 미약하여 원혼이 보인다거나, 모란이 일부러 언니인 선초의 모습인양 꾸며서 행동한 것으로 무마시킨다는 점이다. 이러한 개입이 오히려 작품에 대한 몰입을 방해하고, 일관된 서사의 흐름에 대한 모순과 함께 괴리감을 갖게 한다. 그러함에도 자매의 행위는 이시찰에게 공포(恐怖)와 공포(公布)라는 사적, 공적 기능에 충실하였다고 볼 수 있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후보 |
201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후보 |
201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후보 |
201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후보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KCI후보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32 | 0.32 | 0.33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6 | 0.49 | 0.732 | 0.5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