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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필리핀 전쟁의 제2국면(1902~1907) = 미국의 필리핀 지배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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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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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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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328(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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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관통되는 내용은 미-필 전쟁의 진행상황을 읽으면서 과연 미국이 어떤 정책과 인맥을 통해 식민화를 확립하는지를 살피는 것이다. 연구사적 접근에서 보면, 통상 미-필 전쟁의 제1국면(1899-1902)은 핵심적으로 ‘전쟁 상황에 대한 해석’ 중심이라면, 제2국면(1902-1907) 시기에서는 ‘식민지 지배확립’이라는 주제로 접근하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식민지배 확립을 위해 운영했던 미국의 지배기구와 제도들의 설립과정과 그 의미를 추적하여 그 본질적 성격을 정립시켜 보려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결국 미국의 식민정책에 대한 저의를 읽어내고, 그것이 장기적인 식민지배에 어떤 작용으로 연계되었는지를 파악하는 기제가 될 것이다.
미국은 미-필 전쟁의 제2국면에 식민지배를 확립하는 단계로 나아갔다. 군정(military rule)에서 민정(civil rule)으로 전환하였다. 한마디로 민정체 제로의 전환은 ‘본질’(substance)이 아니라 ‘형태’(form)만 바꾼 것이다. 여기서 본질은 ‘장기 지배’이고, 형태는 ‘군정에서 민정으로의 전환’이다. 그것이 결국은 식민지 장기지배를 확립하려는 밑그림이었던 것이다.
지배국인 미국은 지배 초기부터 식민지인들의 자치(self rule)능력이 배양되면 독립시키겠다는 명분론(nominal theory)을 제시해 왔다. 그러나 실상에서 그런 의도는 개념상으로나 의미상으로나 허상에 불과한 것으로 유지되었다. 그런 주장은 미국이 필리핀 지배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해나가기 위해 사용해온 ‘허무맹랑하고 편리한 이론적 무기’였던 것이다.
The main purpose of this paper is to investigate the way of the establishment of American rule to the Philippines. While paying attention to the war situation, Americans took advantage of a variety of policies and people involved during the period of American-Philippine War. From the viewpoint of historic approach, the first phase of the American-Philippine war(1899-1902) was largely centered on "interpretation of war", while the second phase(1902-1907) focused on "the establishment of colonial rule." In such an context, this paper examined the nature and establishment of the organizations and institutions of American rule to the Philippines. This paper also tried to find out the American intention and its relation to long-term colonial rule.
Americans aimed the establishment of colonial control in the second phase of American-Philippine War. During this period, Americans transferred from military rule to civil rule. In short, the policy was just a change from "substance" to "form". Here, the "substance" means "long-term control", while "form" indicates "transfer from military rule to civil rule." This policy was the underlying intention to control the Philippines long-termly.
From the start of colonial control, Americans proposed the nominal theory that they would free the Philippines when she cultivates the capacity of self rule. Conceptually and meaningfully, this was an illusion. In fact, the proposal was "an awkward and convenient theoretical tool" used to keep and maintain the long-term colonial rule to the Philipp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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