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目漱石『心』論 : 自己表現としての自殺 = A Study on Natsume Soseki's Kokoso
저자
吳京煥 (釜山大學校 人文大學 日語日文學科)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1988
작성언어
Japanese
KDC
001.3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7-47(21쪽)
제공처
소장기관
漱石의 「마음」은 주인공「선생님」의 윤리의식을, 경험세계의 내적 순화를 통해서 철저히 그려낸 작품이다. 「선생님」자신이 겪는 몇개의 일상사건들은 인격체로서의 인간이 가지는 존재근거의 환상을 해소시킴과 동시에 윤리의식의 원질이라 할 수 있는 罪意識과의 해후를 준비한 것들이었다. 우선 叔父의 재산횡령사건을 통해 그는 他人에의 不信과 自己義認을 체험한다. 그것은 恣意性이라고 하는 不條理의 側面을 인식하는 윤리관에의 첫걸음이었다. 그러나 東京에서 사량의 승리자가 되기 위해 친구 K를 策略으로 배신했을 때 自己義認의 환상은 무너지며 狂의 自殺로 인해 그는 깊은 罪意識의 노예가 된다. 물론 K가 그의 죽음으로 인해 일방적 승리자가 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삼각관계라고 하는 이 소설의 통속적 제재를 그것으로 그치게 할 뿐이며 작품은 그 외에 아무것도 우리에게 말하지 않을 것이다. K 역시 그의 절대적 求道의 세제가 자신의 연애감정으로 인해 생겨난 정신의 위기를 뛰어넘지 못하는 朗物的 次元속에 위치한다는 뼈저린 自己解休를 경험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지금까지 자신이 일상생활 속에서 저질러 온 비도덕적 행동이 결코 주위인물들의 常識論을 超越하지 못한다는 좌절감은 그를 自殺이라는 의식의 극한을 응시하게 했던 것이다. 「선생님」의 배신행위에 의한 他者에의 환멸보다 K는 자신의 정신적 패배 속에서 죽음을 택했다는 점에 독자는 유의해야 할 것이다.
「선생님」은 자기의 에고이즘으로 인해 두가지의 현실을 얻있다. 그가 원했던 결혼과 K의 죽음이 그것이다. 인간의 이상적 관념을 상징하는 사랑이라는 어취가 일상속에서 구체적 모습을 드러낼 때 에고이즘이라는 어두운 그림자는 사랑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명제를 「선생님」은 이 두 현실사이에서 확인하는 고통을 경험한 것이다. 그리고 「선생님」은 이 에고이즘에 의한 자기소외를 극복하지 못한다. 浮動해야하는 人間에게 存在의 恒常性을 부여하는 계기는 「선생님」에게 찾아오지 않는다. 다만 인간은 그 윤리적본질 속에서 죽음의 필연을 외면하고 있는 것엘 지나지 않는다는 극단적 관념을 심화시킬 뿐이다. 따라서 아내를 포함한 그의 모든 脚常은 불투명하고 무의미한 현상일 따름이다.
「선생님」內部에서 豫見되어 왔던 죽음의 계기가 찾아든다. 그것은 明治天皇의 죽음과 그에 뒤따른 乃木犬將의 殉死이다. 「선생님」은 明淪의 精神에 殉死하겠다는 유언장을 남기고 自殺한다. 이 祥代精神에의 殉死라는 형식적인 죽음의 방법은 소설 속에서의 맥락을 찾기가 매우 어렵고, 時代精神의 定義가 극히 불투명하기 때문에 작품론 속에서의 올바른 위치 설정이 지금까지의 기존 연구속에서 항상 쟁점이 되어왔다. 다만 확실하게 지적할 수 있는 것은 「선생님」의 죽음의 직접적 由因은 어디까지나 그가 보았던 자기마음의 실태였으며, 이것은 明治精神보다 더욱 깊은 人間의 보편적 모습이라는 사실이다. 죽음의 계기를 기다렸던 「선생님」에게 殉死라는 어휘는 그로 하여금 죽음을 결행하게 했던 媒介項이었던 셈이다.
인간의 에고이즘이라는 죄악은 끓임없이 인간에게 자기소외를 강요한다. 至高의 理想인 사람조차도 이 速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 그리고 그것을 초월하는 가치를 자기윤리의 현실로서 확보하지 못하는 한, 그것은 죽음으로밖에 응할 수 없다는 어두운 그림자를 樹石의 「마음」은 描出해 내고 있다.
樹石는 이 작품에서도 구원의 가능성을 회피하고 있다. 그의 小說言語는 언제나 조화로운 人間像과 만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모습은 「마음」의 後作인 「道草」와 「明暗」에서도 면하지 않았다. 默는 晩年에 「則天去私」라고 하는 調和를 이룬 세계를 피력한 바 있으나 이 東洋的 境地는 결코 그의 小說言語는 될 수 없었다. 「則天去私」와 小說言語 사이에 가로놓인 間隙을 고통스럽게 바라보아야 했던 撚石의 우울한 表情을 우리는 作品의 行間에서 읽어 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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