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조선 후기 <해도(蟹圖)> 연구 - 조선시대 게 그림 - = Study on <Haedo(蟹圖)> of the Late Joseon Dynasty - Crab Paintings of the Joseon Dynasty -
저자
임미현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 연구소)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79-110(32쪽)
제공처
‘게’를 그린 해도(蟹圖)는 장원급제 축원 등 길상적인 의미로 주로 그려졌다. 그 연원은 중국 오대·북송 시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명대에는 심주, 서위 등 오파(吳派)에 의해 문인화풍 해도가 그려지면서 성행하게 된다. 문인화풍 해도는 시적 정취와 함께 묵의 농담에 따른 선염의 효과를 낸 수묵·몰골법으로 ‘게’를 그린 것으로, 중국 청대와 근현대는 물론 조선에까지 파급되면서 동아시아 해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우리나라에 해도가 정확히 언제 유입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늦어도 고려시대에는 여러 물고기 도상과 함께 ‘게’가 그려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해도가 본격적으로 그려진 것은 명대 문인화풍 해도가 유입된 이후로, 김인관, 심사정, 최북, 김홍도 등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화가들이 해도를 즐겨 그렸다. 특히 김홍도는 서위 화풍의 영향 아래 독창적인 요소를 가미해 회화성 짙은 작품을 다수 남겼고, 후배 화가들의 해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편, 19세기 다양한 사회·문화적 배경과 맞물려 공필과 채색을 이용해 묘사 대상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새로운 양식의 해도가 장한종에 의해 시도된다. 장한종은 치밀한 사생에 근거한 도보(圖譜)를 연상시키는 극사실주의 화풍으로 각 어종의 외양과 생태까지 정확히 담아내었다. 그는 중국에서도 그 예를 찾기 힘든 독자적인 병풍 형식의 어해도를 창안하였으며, 이는 후대 화가들의 작품에 많은 영감을 주었다. 이같이 조선 후기 해도는 중국 해도의 단순한 모방에 그친 것이 아니라, 김홍도와 장한종의 예처럼 다양한 응용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특성을 갖추어나가 조선 말기는 물론 근대까지도 그 전통이 계승되어 하나의 화제로 온전히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더보기Crab paintings referred to as Haedo(蟹圖) were mainly drawn with auspicious meanings such as congratulations on passing the state examination. Its origins date back to the Five Dynasties and Northern Song periods in China, and Haedo became popular during the Ming Dynasty when Wu or Wumen School, including Shen Zhou and Xu Wei, started drawing them in the style of literary painting. Literary style Haedo refers to a crab painting with poetic sentiment produced by an ink-and- wash/boneless brush technique for the light-and-shade effect; it greatly influenced East Asian Haedo from the Qing Dynasty of China to modern times and even to Joseon.
Exactly when Haedo was first introduced into Korea is unknown, but it is thought that crabs were drawn along with various fish icons at the latest during the Goryeo Dynasty. However, Haedo was drawn in earnest after the introduction of the literary style Haedo during the Ming Dynasty, and painters representing the late Joseon Dynasty, such as Kim In-gwan, Shim Sa-jeong, Choi Buk, and Kim Hong-do, enjoyed drawing them. In particular, Kim Hong-do left behind many works with strong pictorial qualities by adding original elements under the influence of Xu Wei, which greatly influenced the paintings of later painters. Popular throughout the late Joseon Dynasty, the literary style Haedo expanded as far as folk paintings, and the tradition was passed down from the late Joseon Dynasty to modern times.
Meanwhile, apart from how the literary style Haedo was developed, a new style of realistically depicting the subject with fine brushes, intertwined with various social and cultural backgrounds, was attempted by Jang Han-jong, a painter at the Dohwaseo (court painting institution), in the 19th century. Jang Han-jong accurately captured the appearance and ecology of each fish species with a hyper-realistic painting style based on detailed sketches that were even reminiscent of a collection of illustrations, and he also created fish and crab paintings in the form of folding screens, which inspired later painters.
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