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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설전(遺老說傳)』에 묘사된 `절` = The temple in “Irousetsu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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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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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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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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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09(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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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양(球陽)』의 외권으로서 편찬된 류큐(琉球)의 한문설화집 『유로설전(遺老說傳)』에는 절에 관한 설화 15화가 기록되어 있다. 고코쿠지(護國寺)의 의례부터, 시키나궁(識名宮) 또는 아메쿠궁(天久宮)의 창건, 후다라쿠승(補陀落僧)에 얽힌 설화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되고 있다. `官寺`뿐 아니라 `私寺`에 관한 기술도 있으며, 비주루(ビジュル) 신앙이나 동혈에 안치된 관음상 등 민간 신앙에 관한 설화도 많다. 일반적으로 류큐에 있어서 절은 티라(ティラ)라고 불리며 야마토(일본 본토)의 절과는 차이를 보인다. 이것은 신이 자리에 임한 것을 가리키며, 『유래기(由來記)』나 『유로설전』에도 티라는 신사라고 명기되어 있다. 또 동혈을 티라라고 부리는 사례도 있으며, 선조의 유골을 `神體`로 하여 동혈을 숭배하는 신앙에 불교의 절이 습합했다는 설이나, 오키나와 신사(權現社) 중 다수가 이미 성지로 간주되어온 티라에 다른 세계에서 표착한 신을 제사지낸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 등, 티라는 불교 시설로서의 이미지가 희박하다. 절과 신사의 구별도 또한 명확하지 않다. 아사토하치만궁(安里八幡) 이외의 류큐 8사(社)가 구마노곤겐(熊野權現)을 제사지냈고 절과 신사가 병치되어 있는 것도, 불교가 `神·佛`을 습합한 형태로 전래된 경위로 본다면 당연한 일이다. 구체적으로 『유로설전』의 `절`이 어떻게 묘사되고 있는지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절`은 표착한 영석(靈石)을 제시지낸 장소이고, 그 중 많은 수가 동굴임을 알 수 있다. 영석은 `비주루`라고도 불리는데, 관음상에 해당하는 경우도 있으며, 다른 세계에서 표착한 신이나 관음 신앙과 결부된다는 유사성으로 인해 구마토곤겐 신앙과 습합해 갔다. 이때 `절`은 불교적인 요소 없이 노로[祝女]의 제사와 관계가 깊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동굴에서 행해진 영석 신앙에 관음 신앙이 결부되고, 그위에 권현(일본음으로 곤겐) 신앙이 습합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습합의 과정을 상정해 볼 수 있다. 물론, 성지라는 뜻을 지닌 티라만이 `절`로서 이야기되었던 것은 아니다. 불교 시설로서의 `절`이 이야기된 경우도 있는데, 제4화에서 언급된 고코쿠지는 국가 수호를 기원하는 장소였다. `절`이란 왕권과 결부되어 왕가에 의해 비호되는 것이기도 했기에, 사실 임제승은 왕가와 밀착되어 일본 본토의 사조를 이끄는 계몽적인 역할도 완수했던 것 같다. 그러나 『유로설전』에 묘사된 `절` 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절`이 교역과 관련되었다는 점이다. 제12화에서 아메쿠궁에 인접한 쇼겐지(聖現寺)는 본래 이즈미자키 金氏(泉崎の金氏)의 딸이 이즈미자키에 지은 조온지(潮音寺)였다고 하는데, 이 이즈미자키에는 술을 팔아서 부를 얻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조온지는 술을 팔아서 얻은 부에 의해 건립되었을지도 모르며, 제139화에 일본의 뱃사공이 배전을 건설해 관음이나 빈두로(賓頭盧)를 제사지냈다고 기록되어 있는 내용도 교역에서 얻은 이익으로 배전을 세운 것을 이야기한 것일지도 모른다. 제10화에서 고곤지 근처의 소나무와 함께 노름방에서 노름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는 것도 `절`에 재물이 모이기 때문은 아닐까. 이처럼 `절`의 창건 배경에는 교역으로 얻은 부가 존재하고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더보기There are 15 episodes about a temple in “Irousetsuden”. On investigation, the temples were caves that stones displayed for worship as the gods. The stones called” Binjuru” drifted to the seashore, and some of them were statues of the Kannon. Such a stone worship was tied to Kumano Gongen deity before long. Of course the temples had been as Buddhism facilities, and were protected by the royal families. However, the most important thing is that those temples were built by the money which merchants got by trade. According to Episode 139 of “Irousetsuden”, a Japanese sailor considered to have traded with Ryukyu built a temple and displayed “Binjuru”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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