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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Korean Colonial Intellectual`s View of Western Europe in the Early 1930s = A Korean Colonial Intellectual`s View of Western Europe in the Early 19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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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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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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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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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 연희전문학교 경제학 교수 이순탁은 안식년을 맞아 세계일주 여행을 떠났다. 귀국 후에 그는 여행기를 모아 『최근 세계일주기』(1934)를 펴냈는데, 이 책이야말로 한국 최초의 본격적인 세계여행기가 아닌가 싶다. 이순탁 교수는 경도제국대학 경제학부에서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학자였던 카와카미 하지메의 지도아래 공부했다. 카와카미도 1910년대에 유럽을 여행했으며, 『조국을 돌아보며』(1915)라는 여행기를 펴냈다. 두 사람 사이에 상당히 비슷한 이력이 있는 셈이다. 카와카미의 책은 서유럽에 대한 마르크스주의 지식인의 견해를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다. 그의 시대에 일본은 아시아 국가에서 제국주의 국가로 커다란 변화를 겪었다. 한편, 이순탁의 책은 서유럽에 관한 동아시아 학자의 견해를 보여주면서도 20세기초 제국주의에 대한 식민지 지식인의 태도가 깃들어 있다. 이순탁은 카와카미를 뒤따라 마르크스주의자가 되었다. 이 글은 서유럽과 근대 문명에 대한 두 사람의 견해에 내재한 차이를 밝히는 데 목적을 둔다. 카와카미는 유럽문화와 일본문화의 유형론적 비교에 주안점을 둔 데 비해, 이순탁은 서유럽문화의 특징을 사실 그대로 상세하게 묘사 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두 사람이 처한 시대상황의 차이가 서유럽에 대한 두 사람의 인식에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더보기Soon-Tak Lee(李順鐸), a Marxist professor of Yonhee Higher College, traveled around the world during his sabbatical year of 1933. After his return to Korea, he published a travel book, Essays on the Recent World Travel(1934), which is considered the first world-travel literature in Korea. He studied at Kyoto Imperial University under the guidance of Hazime Kawakami(河上肇), a famous Marxist scholar. Professor Kawakami had also traveled in Europe in the 1910s, wrote a trave l book titled Looking back Fatherland(1915). This is quite a coincidence between these two scholars` careers. Kawakami`s book is an important source that provides us with a Marxist intellectual`s view of Western Europe. On the other hand, Lee`s book represents an East Asian scholar`s views of Western Europe, and at the same time, includes a colonial intellectual`s attitude towards imperialism in the early twentieth century.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some differences inherent in the two scholars` views on Western Europe and modern civilization. While Kawakami tried to reflect the cultural pattern and type of the West and the East comparatively, Lee was interested in understanding European culture it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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