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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애도와 도착적 긍정 - 1960년대 후반~ 1970년대 전반 한국 공포영화의 여성괴물 서사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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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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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277(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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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포영화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전반은 박정희 정권의 권위주의적 경제개발 정책 아래 자본주의적 근대화의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했지만 성장과 발전에 대한 열망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에게는 가부장제의 압력이 역으로 강화되었던 모순적인 시기였다. 여성괴물을 앞세웠던 황금기 공포영화는 권위주의 체제가 강제하는 가부장적 규범과 새로운 대타자로 압박해 오는 서구 근대의 거대한 압력 사이에서 여성의 성이 가족 내부와 외부 사이에서 불합리하게 분할되고 그에 따라 여성들이 이상적 자아상의 혼란을 겪어야 했던 시기의 산물이었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 위에서 다수의 공포영화들이 전통적인 법의 호명에 기꺼이 응답하고 스스로 복종하는 주체성의 회로 속에서 정형화된 여성성을 선의 표상으로 구성하는 선악의 대결 구도로 구성되었다. 부당하게 죽음을 맞았던 여귀들이 회귀하여 복수에 성공하고 온당한 죽음을 회복하는 애도의 서사들은 여귀의 죽음을 야기한 모순된 체제 외부에 대한 상상을 배제함으로써 온전한 애도에 실패하고 신파적인 공포라는 독특한 우울증의 세계를 창출했다. 그러나 <살인마>, <천년호>와 같은 지명도 높은 작품들은 체제가 선도하는 이데올로기의 관점에서 ‘정상성’을 획득하지 못한 실격자들을 다루면서 규범화된 체제의 억압을 우회적으로 뚫고 나가는 이질적인 여성성을 펼쳐 보이기도 했다. 남성의 권력을 위협하고 타락시키는 섹슈얼한 유혹자로 재귀하는 파괴적인 여성괴물들은 가부장제의 이념을 정당화하는 낭만적 신화가 거짓임을 폭로하면서 타자화된 여성성의 현실을 들추어냈다. 이와 달리, 근대적 발전에 대한 두려움을 서사화했던 과학공포물들은 다시금 신화화된 여성성의 노스텔지어를 복원했다. 실패한 애도의 서사가 슬픈 공포라는 아이러니를 창출했다면, 과학 공포물이 구현한 도착적 긍정의 서사는 서구를 모방함으로써 서구를 넘어서 회귀적인 낙원을 구축하는 아이러니를 생성했다.
더보기The late 1960s and the early 1970s were a contradictory period in which the traditional patriarchal ethic was strongly imposed on women amid material modernization. Although the stability of the traditional patriarchal order was weakened, the ideal self-image of women was obscure. This was because women"s sexuality was being unreasonably divided between the inside and outside of the family system under the heavy influence of Western modernity, forced outwardly by the growthist military regime. Against this social background, many horror films constructed narrative structures on the basis of a confrontation between good and evil. They depicted the stereotyped femininity willing to respond to the call of traditional law, as a symbol of virtue. The narrative of mourning based on a woman who died unjustly, returned as a ghost, succeeded in revenge, and died a fair death, prevailed. However, the narratives of mourning were not complete, as the mourning was deprived of a possibility of imagination outside of the existing system that caused the death of the woman. This created a unique world of depression.
On the contrary, movies such as “The Murderer” and “Cheonnyeonho” showed a heterogeneous femininity that bypassed the oppression of the patriarchal system. In these films, female monsters returned as sexual seducers who threatened male power and corrupted males. These destructive female monsters exposed the reality of the otherized femininity by exposing the false myths that justify the ideology of patriarchy. Meanwhile, the science horror stories that narrated the fear of modern development restored the nostalgia of the mythified femininity. The unsuccessful mourning narrative created the irony that the central emotion generated by the horror genre was sadness, while the idealization of femininity that science horror revealed created an irony of building a recursive paradise beyond the West by imitating the West.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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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7-03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Studies of Korean Literature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3-21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우리문학연구외국어명 : 미등록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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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2 | 0.62 | 0.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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