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기독교 노인문화의 발전 방향 및 과제
저자
김정희 (목원대학교 신학연구소)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Korean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93-218(26쪽)
제공처
소장기관
2026년, 한국은 노인인구가 전체인구 가운데 20.8%를 차지하면서 초 고령사회로 들어서게 된다. 앞으로 약 18년 후에는 인구 10명당2명이 노인이 될 것이다. 노인 인구의 증가는 청·장년 인구의 감소로 연결되며, 이는 청·장년 인력의 감소를 이끌고 더 나아가 노인 인력의 필요성이 지금보다 더욱 요구될 것이라는 사실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이미 현재 한국 사회는 이미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인식을 분명히 하고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및 노인 문화 육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삶의 질이 향상되고 노인 복지에 대한 다각적 노력이 실행되고 있는 현재, 노인의 재교육, 사회활동, 사회 재참여 등이 사회의 주요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의 초 고령 사회로의 발달은 한국교회 역시 초 고령 교회로의 발달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는 사실은 매우 자명하다. 그러므로 교회에서는 사역할 젊은이의 감소와 함께 나타나는 새로운 사역의 동반자인 노인에 대해 깊은 관심과 호의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지니는 기본적인 욕구를 넘어 그 이상을 충족시키기 위한 문화 양상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동안 기독교 노인대학의 노인문화가 노인의 자기만족에 초점을 맞추어 형성되어왔고, 영향을 미쳐왔다면, 앞으로는 자기만족을 넘어선 이웃에게 영향을 주는 문화로 성장 및 발전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실제 노인들이 참여를 유도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조직적 기반이 극히 부족한 상태이다.
‘좋은 일을 하러 나서도 끼어주지 않는다’라는 어느 여성 퇴직 노인의 기사(동아일보, 1998.11.22)를 통해 노인문화의 재정립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더불어 대중매체와 사회에서 제시하는 21세기 노년층의 삶의 스타일이 자신의 삶의 스타일과 다르다는 생각, 특히 계층과 지역에 따라 나타나는 차이로 인해 노인 집단내의 상대적 박탈감, 상실감, 자기 비하, 실패감의 경험을 형성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제는‘노인을 위한’문화사역뿐만 아니라 기독교 노인대학이 앞장서서 '노인의’,‘노인에 의한’문화사역을 이루어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인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그들의 요구들을 경청 및 수렴해야 하며, 노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field)을 제공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 더 나아가 노인 스스로 문화 사역의 주체가 될 수 있고 새로운 사회화 모델 역시 앞으로 더욱 활발하게 제시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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