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과 燕의 전쟁 연구 : 전쟁 개시 배경 및 원인을 중심으로
저자
발행사항
인천 : 인하대학교 대학원, 2016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 인하대학교 대학원 일반대학원 , 융합고고학전공 , 2016. 2
발행연도
2016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DDC
951.2 판사항(21)
발행국(도시)
인천
기타서명
A Study on Warfare between Old joseon and Yan: Focused on the Background and the Causes of the Outbreak of the Warfare
형태사항
96 p. ; 26cm
일반주기명
인하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서영대
참고문헌 : p.79-94
소장기관
【한글초록】
고조선과 燕의 전쟁은 한국 역사상 문헌으로 기록된 최초의 전쟁이며, 한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이민족 침략전쟁의 최초 예라는 점에서 고조선 역사뿐 아니라 한국사 전체에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서기전 323년 무렵, 燕은 전국 열강과의 경쟁에서 우월한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자원 획득 및 군주의 권력 강화를 위해 고조선 침공을 기도하였다. 그러나 고조선은 燕에 대한 선제공격을 계획하고 적극적이고 기민한 외교적 대응으로 燕의 고조선 침공 기도를 좌절시킨 후, 오히려 서기전 316년 이후 燕이 내전과 齊․中山國 등 인근 국가의 침공을 받아 약화된 것을 기회로 燕을 정치·군사적으로 압박하며 세력을 확장하였다.
멸망 위기 직전에 즉위한 燕 昭王은 개혁을 통하여 燕을 강국으로 재건한 후, 齊 공파를 위해 후방에 위치한 적대적인 고조선의 무력 개입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서기전 299~289년 무렵 고조선에 대한 전쟁을 개시하였다. 燕 昭王은 蘇秦을 齊에 파견하여 齊와 燕의 국경 지역에 주둔하고 있던 齊軍을 철수시켜 남방을 안정시킨 후, 東胡를 격파하여 遼寧 지역으로 향하는 통로를 확보하고 山海關 지역을 우회하여 고조선의 중요한 방어선을 무력화하였다. 고조선은 전쟁에서 패배하여 燕에게 河北 동북에서 遼河 유역에 이르는 서부 영토 2천여 리를 빼앗기면서 세력이 약화되었다. 고조선을 격파하여 성공적으로 후방의 적대 세력을 제거한 燕은 서기전 284년 齊를 공파하여 그 영토 대부분을 점령하였다.
고조선과 燕의 전쟁은 齊燕 전쟁과 긴밀히 연동된 전쟁이었다고 할 수 있다. 齊燕 전쟁은 전국시대 중기 이후 패권을 秦과 양분하고 있던 齊를 몰락시킨 전쟁이었다. 이로 인하여 전국시대 동서의 힘의 균형이 붕괴하여 秦의 전국 통일이 가속화하였고, 秦帝國 성립은 북방 유목 帝國 성립에 자극을 주었다고 생각된다.
서기전 4~3세기는 동북아시아가 다양한 세력이 경쟁하는 다원체제에서 匈奴帝國과 西漢帝國이라는 帝國체제로 변화하는 시기였고, 고조선과 燕의 전쟁은 동북아시아의 향후 정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전쟁이었다. 고조선이 燕의 침공에 대항하여 齊와 협공을 시도하였다면, 燕을 격파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새로운 국제 관계 변화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전쟁에서 결국 패배하였다.
전쟁의 패배로 인하여 고조선은 비록 쇠퇴하게 되었지만 燕의 침공을 받은 遼西 지역의 정치 세력과 주민이 遼東, 한반도 등 인접 지역으로 이동함으로써 고조선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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