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론에 따른 근현대 한복 연구 : 콜로니얼 모더니티와 포스트 콜로니얼리티를 중심으로 = The Modern and Contemporary Hanbok Research according to Culture Theory: - Focused on Colonial Modernity and Post Coloniality
저자
발행사항
서울 : 건국대학교 대학원, 2022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박사)-- 건국대학교 대학원 : 의류학과 의상디자인토탈코디네이션 전공 2022. 2
발행연도
2022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110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고현진
UCI식별코드
I804:11004-200000577596
소장기관
Traditional hanbok has changed under the influence of the West since the modern times, and various changes in hanbok can be understood through special modernization of Korea by western forces, Japanese colonial and cultural subordination of US. So, this study analyzed modern and contemporary hanbok culture by looking into the process of modernization process of Korea through intercultural relation theory and cultural theory of non-western colonial countries.
Korea accepted western culture by Japan and had special modernization which voluntarily copied and accepted western culture under the influence of the United States. Korea shows post coloniality in post modernity that is aware the subject of modern society and seeks identity joining globalization phenomenon. However, current new hanbok emphasizing local culture and creating new K-Culture in the flow of post modernity rather than post coloniality by pursuing diversity and modernity with an objective distance from traditional culture and hanbok rather than resistance and criticism in the digital network centered on the MZ generation.
최근 신한복은 전통한복에 현대적인 디자인과 신소재를 결합하여 일상생활에서 입을 수 있는 옷으로 K-pop 스타들을 비롯해 젊은 층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한복은 근대 이후 서구의 영향을 받아 전통한복이 변화한 것으로 서구세력의 외압, 일본의 식민지, 미국의 문화 종속이라는 한국의 특수한 근현대화를 통해 한복의 다양한 변화 모습을 이해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문화간 관계이론과 비서구 식민지 국가의 문화이론을 통해 한국의 근현대화 과정을 살펴 근현대 한복 문화를 분석하였다. 문화간 관계이론으로 문화접변, 문화번역, 문화횡단, 비서구 식민지 국가의 문화이론으로 콜로니얼 모더니티, 포스트 콜로니얼리티를 살펴보았다. 문헌연구를 통해 근현대화 과정을 고찰하고 사례연구를 통해 근현대 한복의 변화과정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한국은 근대에 대한 이해 없이 단기간에 서구의 근대를 수용하였으며 빠른 경제 성장과 민주화를 통해 주체 의식을 성장시키고 전지구화 현상에 합류하였다. 그러나 한국은 비서구 식민지 국가로서 콜로니얼 모더니티와 포스트 콜로니얼리티에 해당되지만, 일본의 식민지와 미국의 문화적 종속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전근대-근대-탈근대 요소가 섞이고 강제와 자발적 수용, 민족주의적이면서 국수주의적인 독특한 민족 정체성이 섞여 근현대 문화를 형성하였다. 근현대 한복은 개량한복, 생활한복, 현대한복, 신한복 등의 모습으로 변화하였다. 근현대 한복은 문화간 관계이론을 통해 살펴볼 때, 일본의 식민지와 미국의 문화적 종속 속에서 서구 문화에 대한 모방과 수용이 주요한 현상이었다. 한복은 저항과 필터의 반복을 통해 해체·재구조화하며 다양하게 변화하였다. 또한 한복은 지속적인 융합과 변형으로 세계화 시기 현대한복, 신한복으로 나타났는데, 신한복은 전통적 가치는 물론 타인과 구별하려는 MZ세대의 의식과 디자인 경계를 넘은 창조성이 표현되었다.
한복은 비서구 식민지 사회이론을 통해 살펴볼 때, 콜로니얼 모더니티 속에서 근대성을 학습하여 실용과 기능을 중심으로 한복을 개량하였으며, 근대를 자각하는 과정에서 민중한복이 나타났다. 한국의 근현대는 외부의 자극과 내부의 자각이 함께 이루어진 것으로 한복은 서구 근대의 유입으로 외형적 개량뿐만 아니라 정체성을 자각하는 과정이 작용하였다. 또한 포스트 모더니티 속에서 현대한복과 신한복은 식민적 관찰자에서 능동적 참가자의 모습으로 서구의 근대, 즉 문화의 동질화에 대항하면서 주체적이고 역동적인 문화를 창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일본에 의해 서구 문화를 수용하였으며, 미국의 영향 아래 자발적으로 서구 문화를 모방하고 수용한 특수한 근대화를 보냈다. 한국은 전지구화 현상에 합류하면서 근대사회의 주체를 자각하고 정체성을 찾는 포스트 모더니티 속 포스트 콜로니얼리티의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최근 신한복은 MZ세대 중심의 디지털 네트워크 속에서 저항과 비판보다는 전통문화와 한복에 대해 객관적인 거리를 두고 다양성과 현대성을 추구하는 모습으로 포스트 콜로니얼리티보다는 포스트 모더니티의 흐름 속에서 로컬문화를 강조하고 새로운 K-culture로 창조해 나가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한국의 특수한 근대화를 이해하여 근현대 한복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를 통해 한복이 나아갈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후속 연구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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