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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계(西溪) 이득윤(李得胤)과 그의 시세계(詩世界) = Seogye(西溪)Lee Deuk-yoon(李得胤)and his the world of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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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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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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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205(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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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6~17세기 청주 지역에서 활동하였던 문인이며 교육자인 서계 이득윤의 생애와 시세계를 조명한 글이다. 이득윤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본고에서는 그의 생애와 학문과 사상의 두 축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서계 시의 특징적인 일면을 살펴보았다. 이득윤은 부친 李潛과 徐起, 朴枝華에게서 수학하였으며, 그는 학문의 근본지향을 `爲己之學`에 두었다. 그리하여 그는 `小學`을 특히 강조하고 鄕約을 보급하여 주자학적 세계를 구현하려 하였다. 더욱이 부친을 이어 후생을 훈도하는 것을 자기의 책무로 삼아서 청주 지역의 교육에 힘썼다. 그는 修己에 힘을 쏟았던 유학자일 뿐만 아니라 治人, 啓導에 있어 사회적 책임의식을 다하였던 실천적 사림이었다. 이득윤의 학문과 사상의 두 축은 주역과 거문고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주역과 거문고를 소리의 유무에 차이가 있을 뿐 실상은 같은 개념으로 인식하였다. 또한 이득윤에게 있어 거문고는 趣樂의 도구가 아니라 邪心을 막는 하나의 방편으로 간주되었다. 주역과 거문고를 즐겨하였던 이득윤은 모든 일에 태연자약하였으며, 자연의 이법에 맞게 사는 것을 당연한 이치로 받아들였다. 주역과 거문고를 통해 심성을 수련하였던 이득윤의 시세계에 있어 두드러진 특징은 일상적이고 자잘한 현실에서 느끼는 정회를 담박하게 표출하고 있다는 점과 山水之樂을 즐기는 閑趣가 드러난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득윤의 시에서 감지되는 풍격은 `平淡`함이다. 서계 시의 이러한 경향은 산수를 좋아하고 역학에 심취하고 거문고에 조예가 있었던 학문적 성향과 개인적 취향 내지는 성품과 매우 관계가 깊다고 할 수 있다.
더보기This study shed light on the life and world in poetry of Seogye(西溪), Lee Deuk-yoon(李得胤), who worked as a writer and educator in Cheongju(淸州) for the 16th to 17th centuries. Because there has not been full-scale research on Lee Deuk-yoon(李得胤), this study investigated characteristic aspects of his poetry, based on his life and the main pillars of learning and thought. Lee Deuk-yoon(李得胤) studied under Lee Jam(李潛), Seo Kih(徐起), and Park Ji-hwa(朴枝華) and based learning on Wigijihak(爲己之學). He strived to realize the world of Jujahak(朱子學), especially emphasizing Sohak(小學) and spreading Hyangyak(鄕約). Further, he worked hard for education in Cheonju(淸州), considering that it is his duty to discipline younger scholars after his father. He was a Confucian scholar who fulfilled all the social responsibilities as a guide and person in power as well as who concentrated on composing his own body and mind. The main pillars of Lee Deuk-yoon(李得胤)`s learning and thought are Juyeok(周易) and a geomoongo(거문고). He regarded Juyeok(周易) and a geomoongo(거문고) as the same notion with a difference only in whether it gives out a sound or not. Moreover, a geomoongo(거문고) for him was not an instrument for getting pleasure, but a means of overcoming an evil mind. Enjoying Juyeok(周易) and a geomoongo(거문고), he kept calm and self-possessed with everything and took it for granted that he lived by the order of nature. The salient points in the world of poetry by Lee Deuk-yoon(李得胤), who trained his mind through Juyeok(周易) and a geomoongo(거문고), are that he ingenuously expresses the feelings and sentiments from daily and trivial realities and that he displays a life of leisure, enjoying Sansoojirak(山水之樂). Therefore, the distinctive character of Lee Deuk-yoon(李得胤)`s poetry is `Pyeongdam(平淡).` This kind of inclination is considered to be deeply related to his academic attitudes, personal style or disposition of enjoying mountains and waters, being enthusiastic about Juyeok(周易), and being accomplished at a geomoongo(거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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