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 발레의 수용과 그 인식에 관한 연구

국문 초록 (Abstract)

이 논문은 한국 근대 발레에 대한 인식과 그 수용 양상을 연구하는데 목적을 둔다. 한국에서 발레는 일제강점기에 부분적으로 수용되기 시작하였다. 몇몇 외국무용수의 공연에서 부분적으로 발레 레퍼토리가 나타났고, 언론에서도 외국의 발레를 소개하는 등 발레에 대한 인식은 조금씩 확산되었다. 그렇지만 발레라는 인식보다는 서양무용이라는 큰 범주로 비추어졌기에 대중에게 그 영향은 미미하였다.
발레에 대한 인식은 엘리아나 파블로바(Elianna Pavlova)의 공연이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그녀는 <빈사의 백조>(La Mort du Cygne) 등을 비롯한 발레 중심 공연으로 한국에 발레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켰다. 또한 일본 파블로바 무용학교에서 공부한 많은 한국인에게도 영향을 주는 등 직간접인 영향 관계에 그녀가 존재하였다. 이에 반해 자생적으로 발레를 공부하여 한국에서 공연한 배구자, 조택원의 노력도 일제강점기 발레의 확대에 기여한 측면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렇지만 본격적인 발레에 대한 확산은 해방 이후 이루어진다. 이는 조직에 의한 활동과 공연으로 나타났고, 한동인 중심의 ‘서울발레단’ 공연 활동은 한국에서 본격적인 발레의 출발로 기억될 수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perceptions and acceptance patterns of modern ballet in Korea. It was during the Japanese rule that ballet was partially accepted in Korea. It was accepted as part of the repertoire in the performances of some foreign dancers. The press introduced foreign ballet. The perceptions of ballet thus expanded little by little. However, it had no big influence on the public since it fell into the large category of foreign dance rather than its own perception.
The perceptions of ballet had a turning point with the performance of Elianna Pavlova, who spread the perceptions of ballet in Korea through her ballet-based performances including La Mort du Cygne. She also had influences on many Korean people that studied at the Pavlova Dance School in Japan, thus positioning herself in direct and indirect influential relations. Studying ballet autonomously and performing ballet in Korea, Bae Gu-ja and Jo Taek-won made efforts to contribute to the spread of ballet during the Japanese rule.
The spread of ballet came in full scale after Liberation. It was manifested in organizational activities and performances. The performance activities of Han dong-in and "Seoul Ballet Theatre" are remembered as the starting point of full-blown ballet in Korea.

목차 (Table of Contents)

• <국문초록>
• 1. 머리말
• 2. 근대 발레에 대한 인식과 그 수용의 모습
• 3. 발레 양식의 수용과 한국적 표현의 실제
• 4. 한국 발레의 본격적 올림과 대중성의 확대 양상
• 5. 맺음말
• 참고문헌

참고문헌 (Reference)

• 1 성기숙, "해방공간(1945-1950), 한국춤의 전개와 역사적 의의" 한국무용예술학회 13 (13): 97-142, 2004
• 2 게일, "한영대자전" 조선야소교서회 1931
• 3 김경희, "한국전쟁 이전까지의 한국 발레의 발전과 그 현황에 관한 논문" 대한무용학회 25 : 1999
• 4 "한국예술총집"
• 5 문애령, "한국에서의 발레 도입과 정착 과정" 한국발레연구학회 24 : 2010
• 6 안제승, "한국 연극․무용․영화사" 대한민국예술원 1985
• 7 이성희, "한국 근대발레 발전양상과 임성남 작품세계에 나타난 민족사상"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2009
• 8 "조선일보"
• 9 조선통신사, "조선연감 1948" 조선통신사 1947
• 10 조선통신사, "조선연감 1947" 조선통신사 1946
• 11 김호연, "정치적 격변과 한국 근현대 무용의 상관관계 연구" 한국무용예술학회 50 (50): 59-78, 2014
• 12 조앤 카스, "역사 속의 춤"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1998
• 13 배한라, "언니 裵龜子" 춤 17 : 1977
• 14 "신인문학"
• 15 조동화, "문예총감"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6
• 16 이종극, "모던조선외래어사전" 한성도서 1937
• 17 "매일신보"
• 18 "동아일보"
• 19 김호연, "도무, 무도 그리고 대중공연예술 속 무용 읽기" 댄스포럼 2014
• 20 "경향신문"
• 21 조택원, "가사호접" 서문당 1973
• 22 渡辺真弓, "日本のバレの三人パヴロワ" 新國立劇場運營財團情報センター 2013
• 23 윤홍로, "20세기 한국소설 연구" 국학자료원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