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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양(雲養) 김윤식(金允植)의 제주 유배일기 고찰 - 『속음청사(續陰晴史)』를 중심으로 = Study of the Jeju exile records of Kim Yun-sik - centered around Sok-eum-chung-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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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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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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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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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08(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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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unyang(雲養) Kim Yun-sik(1835~1922; 金允植) was a politician that sought revolutionary measures to overcome the national crisis during the late Joseon dynasty and practiced rapidly changing priorities in reality. Kim Yun-sik kept his diaries for around 50 years, in which around 40 years-worth of the records are left in Eum-chung-sa and Sok-eum-chung-sa. We can see how diligent of a record keeper Kim Yun-sik was based on his diaries. He not only kept primary records of events but also his personal literary abilities to describe the situations surrounding the events of the time were able to create a literary masterpiece. “Jeju diaries” in Sok-eum-chung-sa is the record of the three years and six months of his life in Jeju-do ranging from his exile for life to Jeju-do in December 1897 to his reposition to Ji-do(智島). While writing an honest record of his daily life through day-to-day writings, he also kept records of sociopolitical events and people around him along with a realistic and vibrant description of the Jeju people, establishing the piece’s value as an important piece of cultural historical material. “Jeju diaries” of Kim Yun-sik mostly consists of records of events, his activities, and exotic sceneries.
Event records are mostly comprised of writing regarding ‘the rebellion of Bang Sung-chil’ and ‘the rebellion of Lee Jae-soo’. Kim Yun-sik kept objective records of the two rebellions from a third-person perspective, which are classified into personal witnesses, government briefings and testimonies of other people, and briefings by people closely related to the event.
The road from Seoul(Hanyang) to Jeju was Gyedong-house → Songpa port → Jemul-po → Gunsan → Mokpo → Soan-do → Jeju Sanji-po. Kim Yun-sik kept detailed records of the daily weather, ship departure and arrival times, waypoints, scenery of the arrival spots, and people he met which established the values of the piece as a diary. Through this, we are able to see the exile route through the seaway and the façade of the West Sea route. The activities of Kim Yun-sik in Jeju can be summarized as creating poetry about society and visiting famous spots. “Gyul-won-si-sa” or poetry gatherings, which started with just eight members, later extended to the regular local Jeju literary, improving the cultural standards of the Jeju-do area. Kim Yun-sik also wrote poems and kept diaries regarding his discoveries as a free man through voyages.
Through the power of literature, Kim Yun-sik was able to stay alive and recover his pride during his Jeju exile. As an exile, he focused on reading and creating poetry about society to continue his creative works. He also wrote about the historical sites of Jeju and awed at the exotic scenery. The fact that he recorded all of this provides great meaning to the life of Kim Yun-sik. Kim Yun-sik, who stayed a diligent record keeper all his life, left the “Jeju diaries” containing all of the situations surrounding him in Jeju, which allows us to gain a deep understanding of not only his literary world but also the situation in Joseon and the true faces of Jeju at the time. Although diaries are not official government documents or historical books, they are valuable in that they contain realistic records of events seen and experienced by an individual. Under this perspective, “Jeju diaries” is valuable and meaningful as it is a historical writing that deals with personal history and a report that testifies about a generation.
운양 김윤식(雲養 金允植, 1835~1922)은 조선말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개혁방안을 모색하였고, 급변하는 당시의 시무를 찾아 현실세계에서 실천하고자 애썼던 정치가였다. 김윤식은 50여 년간 일기를 썼으며 이 중에서 40여년의 기록이 『음청사(陰晴史)』, 『속음청사(續陰晴史)』라는 방대한 일기 자료로 남아있다. 그의 일기를 보면 김윤식이 매우 성실한 기록자임을 알 수 있다. 김윤식은 일차적인 기록에만 그치지 않고 그것에 개인적 문학적 역량과 주변 상황까지 첨부하여 훌륭한 하나의 문학 작품으로 완성해 놓았다.
『속음청사(續陰晴史)』 안에 수록된 <제주일기>는 김윤식이 1897년 12월 제주도 종신유배형에 처해지고 도중에 지도(智島)로 이배(移配)되기까지 3년 6개월간의 제주 생활에 대한 기록이다. 그는 매일 매일의 기록을 통해 하루의 일상을 보내는 자신의 모습을 진솔하게 고백하는 한편, 주변의 정치·사회적 사건이나 주변인에 대한 관심, 제주의 진면목을 알 수 있는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는 민중의 삶 등을 기록함으로써 문화사적 자료로서의 가치를 확립하였다. 김윤식의 <제주일기>는 주로 사건, 자신의 활동, 이국적 풍정을 위주로 기록하였다. 사건에 대한 기록은 주로 ‘방성칠(房星七)의 난(亂)’과 ‘이재수(李在秀)의 난(亂)’에 대한 기록이다. 김윤식은 제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이 두 민란에 대해 기록하였는데, 기록 방식은 자신이 직접 본 것, 다른 사람이나 조보(朝報)를 통해 들은 것, 사건에 밀접하게 관련된 사람에게 보고 받은 것 등으로 분류하였다.
한양에서 제주까지의 여정은 계동(桂洞)집 → 송파나루 → 제물포 → 군산 → 목포 → 소안도 → 제주 산지포였다. 그는 서울에서 제주까지 유배 가는 동안 매일의 날씨는 물론 배의 출항시간과 도착시간, 경유지, 도착지의 풍경, 만난 사람 등을 자세히 기록하여 일기 자료로서의 가치를 갖추었다. 이로 인해 해로(海路)를 통한 유배 여정을 확실히 알 수 있으며, 한편으로 서해안 뱃길의 일면을 알 수 있다. 그의 제주 활동은 크게 시회(詩會) 결성과 명승지 답사로 요약할 수 있다. 여덟 명의 구성원으로 시작한 ‘귤원시사’나 부시(賦詩) 모임은 점차 제주 지역 일반 문인에까지 확대되어 제주도 지역의 문화수준 향상에 기여하였다. 또한 김윤식은 유람을 통해 자유인의 일상을 회복하고 그 감회를 일기와 시로 기록하였다.
김윤식은 제주 유배기간 동안 좌절하지 않았고 자아를 회복할 수 있었는데, 그것을 가능하게 한 것이 문학의 힘이었을 것이다. 유배 생활을 하는 도중 그는 독서에 몰두하였으며, 시회를 조직하여 창작을 지속하였다. 그리고 제주의 유적지를 편력하였고 이국적인 풍정에 감탄하기도 했다. 이러한 모든 것을 기록해 놓았다는 점이 바로 김윤식의 존재 의의가 될 것이다. 평생 성실한 기록자로서의 자세를 유지했던 김윤식은 제주에 있을 때에도 자신과 주변의 상황을 윤색 없이 기록한 <제주일기>를 남겨 놓음으로써 그의 문학세계를 깊이 파악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였다. 그 결과 이 기록은 당시 조선의 상황과 제주의 진면목을 알 수 있는 자료가 되었다. 일기는 관찬(官撰) 사료(史書)는 아니지만, 한 개인의 눈에 비치고 실제 경험한 사실들이 사실적으로 기록된 결과라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인정받는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제주일기>는 개인사를 다룬 역사서로서, 한 시대를 증언하 ...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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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20-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후보 |
2018-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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