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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권자들의 정서적 양극화와 투표 선택: 2010년대 이후 세 차례 대통령 선거를 중심으로 = Affective Polarization and Vote Choice in Korea: Focusing on Three Presidential Elections since 2010s
저자
김성연 (건국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73-96(24쪽)
제공처
이 연구는 18대~20대 대선을 중심으로 한국 유권자들의 정서적 양극화(affective polarization)가 증가했는지 추적하는 한편, 이러한 변화가 유권자들의 투표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았다. 한국 사회과학 데이터센터(KSDC) 여론조사 데이터의 분석 결과는 최근 세 차례 대선을 거치면서 당파적 적대감(partisan animus)과 그에 따른 정서적 양극화가 계속해서 증가했으며, 이것이 투표 선택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선, 유권자들의 지지 정당에 대한 호감은 이 기간 동안 뚜렷한 상승 혹은 하락 추세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상대 정당에 대한 적대감은 꾸준히 그리고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예컨대, 상대 정당에 대해 부정적 감정을 느끼는 유권자들의 비율은 18대 대선 이후 약 30%p 상승하여 20대 대선에서는 86.5%에 이르렀다. 양당 지지자 중 절대다수가 당파적 적대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당파적 적대감의 증가는 유권자들의 투표 선택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쳤다. 구체적으로, 18대 대선에서 양당 지지자들의 투표 선택은 지지 정당에 대한 호감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았으나, 19대와 20대 대선에서는 상대 정당에 대한 적대감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았다. 종합적으로, 이 연구의 결과는 적어도 18대 대선 이후 한국 유권자들 사이에서 당파적 적대감과 정서적 양극화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증가했으며, 이것이 유권자들의 투표 선택에도 뚜렷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시사한다.
더보기This study tracked down affective polarization in Korea and investigated how it affected vote choice focusing on three presidential elections since 2010s. The KSDC (Korean Social Science Data Center) survey results show that partisan animus and affective polarization rapidly increased, significantly altering Korean voters’ choice, over the course of three elections. First, while there was no clear tendency for voters’ feeling thermometer ratings of their own party, the ratings of the opposing party steadily and significantly decreased. Moreover, the number of voters who hold negative feelings towards the opposing party has increased by almost 30%p since 2012 election to reach 86.5% in the 2022 election. Second, the increase in partisan animus also had strong impact on vote choice. Specifically, while partisans’ vote choice was more strongly affected by the positive feelings towards own party in the 2012 election, the vote choice was more strongly affected by partisan animus in the 2017 and 2022 election. In sum, the results suggest that partisan animus quite rapidly increased at least since the 2012 election, significantly affecting vote 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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