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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한국 현대 여성시의 고백시적 경향과 언술 특성-최승자, 박서원, 이연자를 중심으로 = The trend toward confessional poemsin modern Korean feministic poetry- focusing on Choi Seung-ja, Bak Seo-won, Yi Yeon-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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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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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270(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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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70년대 후반과 80년대 초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한국 여성시의 고백시적 특성을 연구한 것이다. 그동안 한국 여성시는 전통적 서정형식과 부드럽고 절제된 언어로 여성적(feminine) 주제라고 할 수 있는 사랑, 모성, 자연 등을 노래했다. 그러나 70년대 후반에 이르러 한국 여성시는 기존의 서정적 양상을 크게 벗어나 페미니스트적 목소리로 사회비판적 분노와 개인의 상처 등을 노래하게 되었다. 필자는 이러한 페미니스트 시들을 여성주의적(feministic) 비판시와 여성주의적 고백시(feministic confessional poems)로 구분하였다. 이러한 여성주의적 비판시의 시인으로는 고정희를, 여성주의적 고백시의 시인으로는 최승자, 김승희, 김혜순, 김정란, 박서원, 석영희, 이연주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논문의 초점을 선명하게 하기 위하여 최승자, 박서원, 이연주 시인으로 연구의 대상을 좁혔다.
한국 여성시가 고백시적인 경향으로 전환하게 된 원인을 필자는 3가지로 보았다. 첫째, 정치적으로 권위주의 정치 체제 안에서 ‘반정부’ ‘민족’ ‘민주’라는 큰 틀이 힘을 가지게 되었고 그 틀 안에서 ‘개인’은 억압을 당하였다. 그리하여 ‘개인’의 내면의 위기를 탐구하기 위한 방법으로 고백적 경향이 부상하였다. 둘째, 문단 내적으로는 60년대의 순수/ 참여 논쟁, 70년대의 민족문학혹은 민중 문학 논쟁들이 있었는데 그 논쟁으로 다 표현할 수 없었던 ‘개인’의 무의식이 고백적 목소리로 분출되었다. 셋째 페미니즘 이론의 소개와 실비아플라스나 앤 섹스턴의 고백시의 번역, 소개 등에서 문화적 자극을 받아서 고백시가 나타났다. 여성주의적 고백시의 대표적 시인으로 논의된 최승자 시인의 경우 고백시 비평가인 알바레즈의 『잔인한 신』을 번역하여 고백시 비평과실비아 플라스의 시와 자살 등을 소개하기도 하였다는 것은 중요한 시사점이라고 할 수 있다.
최승자, 박서원, 이연주의 텍스트는 형식면에서 일인칭 화자의 목소리를 부각시키면서 자전적 맥락을 많이 드러낸다. 시 속에서 일상 구어체를 사용하고‘개새끼’ ‘똥강아지’ 같은 쌍욕, 비속어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시의 서정적 형태를 허물고 산문체를 사용하여 시를 ‘열린 형식’으로 개방시켰다. 내용면에서는 자신의 상처와 치부를 과감히 드러내며 가부장적 사회, 문명에 대한 분노와 광기를 충동적으로 표출한다. 그동안 전통 서정시에서 많이 드러나지않았던 여성 광기의 표출과 죽음 충동이 여성주의적 고백시에서는 절박하고도 직핍적인 어조로 나타난다. 반어나 역설, 패러디, 언어유희의 전략 등을 과감하게 사용하기도 하였다. 실비아 플라스와 비슷하게도 가부장적 문화 속의‘아버지-남성’은 ‘지킬박사와 하이드, 히틀러의 합성 완제품’(박서원)으로 나타나며 ‘딸-여성 자아’는 희생자, 제물로 나타나기도 한다. 고백시는 정화적, 속죄적, 초월적 효과를 가진다는 의미에서 치유적이다. 그러나 종교적 고백의 경우 죄를 사하고 신과 재통합하는 효과를 주는 반면 고백시인의 경우 자신의 어둡고 불우한 상처를 드러낸다는 의미에서 사회적 고립과 소외를 받을수도 있기 때문에 위험한 글쓰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고백시인들은 문명과 가부장 질서를 부정하고 자신의 상처와 광기와 고통을 극적으로 드러냄으로써 현대 세계 안에서 소외와 고립을 앓고 있는 개인의 심리적 위기를 ...
Toward the end of the 1970s, Korean feministic poetry underwent a radical change of direction. Until then, accepting traditional lyric forms, the poetry written by women had been lyric poetry that celebrated in gentle, restrained language what might be termed feminine subjects such as love, motherhood, or nature; now rejecting that, it underwent a tremendous change, moving toward feministic critical poetry and feministic confessional poetry. Among the poets writing feministic critical poems Go Jeong-hui stands out, while among the feministic confessional poets we might include Choi Seung-ja, Kim Seung-hee, Kim Hye-sun, Kim Jeong-nan, Bak Seo-won, Seok Yeong-hui and Yi Yeon-ju. For the purposes of this particular study, discussion will be limited to texts of the feministic confessional poets Choi Seung-ja, Bak Seo-won, Yi Yeon-ju.
The present study suggests that there are 3 main reasons why Korean feministic poetry turned in the direction of confessional poetry. The first was that, politically, in the political structures of authoritarianism, the three major areas considered as 'anti-governmental,' 'nationalistic' and 'democratic' gained in power and in those areas the 'individual' was oppressed. Then, the confessional mode arose as a method of exploring the crisis in the meaning of 'the individual.' Second, in literary circles, there had been conflicts in the 1960s between 'pure' and 'committed' writing, and in the 1970s between 'nationalistic' and 'populistic' writing, but the lack of awareness of the individual, that could not be fully expressed in those terms, emerged as a confessional voice. Third, there was the impetus given by the translation and diffusion of the theories of feminism, as well as the confessional poems of Sylvia Plath and Anne Sexton. The fact that Choi Seung-ja, the main feministic confessional poet discussed here, translated The Savage God, the critique of confessional poetry by the English critic A. Alvarez, can also be seen as providing an important impulse, by introducing acritique of confessional poetry and a link between Sylvia Plath's poems and her suicide.
In formal terms, the texts of Choi Seung-ja, Bak Seo-won and Yi Yeon-ju, in stressing the voice of a first-person speaker, introduce a large amount of autobiographical context. Using colloquialisms, they also employ vulgarities such as curses. Abolishing the lyrical forms of poetry, they evolve in the direction of prosaism and 'open form.' In terms of content, they daringly include mention of their own wounds and private lives while expressing impulsively their rage and madness caused by paternalistic society and civilization. Expressions of female madness, that had not previously figured much in traditional lyric poetry, and of the death wish, were also included in feministic confessional poem,s using dramatic expressions. Irony or paradox, parody, strategies of word play were also used boldly. As in Sylvia Plath, we find the 'father-male' of paternalistic culture depicted in terms of "Dr. Jekyll and Mr. Hyde, Hitler's final solution" (BakSeo-won) while 'daughter-female' appears as sacrificial victims.
Confessional poetry is therapeutic in the sense that it plays a purifying, redeeming, transcending role. But in contrast to religious confession, which has the task of forgiving sin and bringing reconciliation with God, confessional poetry, where the individual's dark and painful wounds areexpressed, may be termed a dangerous form of writing since the author may experience social isolation and alienation. But despite such dangers, confessional poets, by rejecting civilization with its patriarchal systems, and by dramatically introducing their own wounds, madness, and suffering, bring healing to the psychological crisis of the individual enduring alienation and exclusion in the modern world. In this way, the texts resulting from the turn toward confessional poetry among modern Korean feministic poets, by introducing frankly the female ego'...
분석정보
|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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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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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 0.76 | 0.76 | 0.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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