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훈육방식과 유아 또래놀이 상호작용 및 문제행동 간의 관계 = The relationships between mothers' disciplinary methods and their young children's peer playtime interactions and problematic behaviors
본 연구는 유아가 출생 시부터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되는 주 양육자인 어머니의 훈육방식과 유아 또래놀이 상호작용 및 문제행동 간의 관계를 알아보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서 다루고자 하는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유아의 일반적 특성(연령, 성별)에 따라 유아의 또래놀이 상호작용은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 2. 유아의 일반적 특성(연령, 성별)에 따라 유아의 문제행동은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 3. 어머니 훈육방식과 유아 또래놀이 상호작용 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4. 어머니 훈육방식과 유아 문제행동 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본 연구의 대상은 광주광역시에 소재하고 있는 유치원에 다니는 만 4, 5세 유아 296명과 그 유아들의 어머니 296명이었다. 어머니의 훈육방식을 측정하기 위해 Clazada와 Eyberg(2002)가 개발한 ‘Parenting Style and Dimension’을 번안하여 내용타당도를 검증한 이동희(2004)의 척도를 사용하였고, 유아의 또래놀이 상호작용을 측정하기 위해 Fantuzzo, Sutton-Smitth, Coolahan, Manz, Canning 그리고 Debnam(1995)의 ‘Penn Interactive Peer Play Scale’를 Fantuzzo, Manz와 McDermott(1998)가 32문항으로 수정한 척도를 정현빈(2010)이 수정·보완한 또래놀이 상호작용 척도를 사용하였다. 유아의 문제행동을 측정하기 위해 Behar와 Stringfield(1974)가 개발한 'The Preschool Behavior Questionnaire'를 김자숙(2000)이 수정·보완한 유아의 문제행동 척도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PC+ 21.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유아의 연령에 따른 또래놀이 상호작용의 차이를 검증한 결과, 놀이방해와 놀이단절 점수는 만 4세아가 만 5세아 보다 유의미하게 높았으나, 놀이 상호작용 점수는 만 5세아가 만 4세아 보다 높았다. 유아의 성별에 따른 또래놀이 상호작용의 차이를 검증한 결과, 놀이방해와 놀이단절에서는 남아와 여아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나 놀이상호작용에서는 여아가 남아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점수를 얻었다.
둘째, 유아의 연령에 따른 문제행동의 차이를 검증한 결과, 만 5세 유아보다 만 4세 유아의 적대공격성, 걱정불안, 과잉행동산만 점수가 더 높았다. 유아의 성별에 따른 문제행동의 차이를 검증한 결과, 남아가 여아보다 적대공격성 및 과잉행동산만 점수는 높았으며 걱정불안에서는 남아와 여아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셋째, 어머니 훈육방식과 유아 또래놀이 상호작용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어머니 훈육방식 중 강압적 체벌은 또래놀이 상호작용 중 놀이방해 및 놀이단절과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놀이상호작용과는 부적 상관관계에 있었다. 어머니 훈육방식 중 논리적 설명은 놀이방해와 부적 상관을 보였으며, 놀이단절 및 놀이상호작용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었다. 또한, 어머니의 방임은 놀이단절과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놀이상호작용과는 부적 상관관계가 나타났고 놀이방해와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넷째, 어머니 훈육방식과 유아 문제행동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어머니훈육방식 중 강압적 체벌은 적대공격성 및 과잉행동산만과 정적 상관관계에 있었고 어머니 훈육방식 중 논리적 설명은 유아 문제행동의 어느 하위 영역과도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방임은 과잉행동산만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어머니 훈육방식은 유아 또래놀이 상호작용 및 문제행동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는 유아의 또래놀이 상호작용과 문제행동의 개선을 위해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를 위한 부모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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