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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이념과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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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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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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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63(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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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훔볼트의 ‘고독’ 개념이 미래의 대학 이념으로 재구축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자 한다. 주지하다시피, 훔볼트는 근대대학의 이념을 기획한 철학자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철학자로서 이념을 만드는 데 그친 것이 아니라, 심지어 그 이념을 바탕으로 독일의 교육 정책을 입안·실행하던 실무자이자 베를린 대학의 건립자이기도 했다. 훔볼트는 대학을 지배해야 하는 원리로서 고독과 자유를 제시한다. 언뜻 보았을 때, 고독과 자유, 이 두 개념은 유사해 보인다. 타자로부터 분리·독립하는 고독이 자유의 한 측면이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후 훔볼트의 대학론에 관한 연구는 주로 ‘자유’에만 초점을 맞추며 진행되어 온 경향이 있다. 고독은 다만 자유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수식어처럼 간주되었을 뿐이다.
필자는 우선 훔볼트 텍스트 내부에서 논의되는 고독 개념을 살펴볼 것이다. 훔볼트는 대학의 내적 조직 원리로서 고독을 제시한다. 고독이란 학문만을 추구하는 학자의 삶의 형식이자 정조다. 다음으로 법인으로서 대학의 고독을 역사 속에서 간략히 살펴본다. 대학은 중세와 근대에 두 번 태어났으며, 자유는 대학 성립의 필수 조건이다. 최초로 근대 대학 이념을 설계한 칸트는 상위학부와 하위학부의 불화를 통해 대학의 자율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세속적 유용성을 지향하는 국가와 갈등하는 자는 고독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칸트의 불화는 훔볼트적 고독의 이전 단계이다. 그리고 고독을 외면한 것이 대학의 위기를 초래했던 한 가지 이유임을 밝힌 뒤, 필자는 고독을 학적 창의성의 실존적 정조로서 규명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고독이 없는 대학은 바르트식 푼크툼이 없는 죽은 대학이라고 결론지을 것이다.
This paper attempts to examine whether Humboldt’s concept of ‘solitude’ can be reconstructed into the idea of the future university. As is well known, Humboldt is a philosopher who made the idea of the modern university. As a philosopher he wasn"t just making an idea, but he was also a practitioner who formulated and implemented German educational policies based on that idea, and was the founder of the University of Berlin(Humboldt-Universität zu Berlin). Humboldt presents ‘solitude and freedom’ as the principles that should govern universities. At first glance, the two concepts, solitude and freedom, seem very similar. This is because the solitude, separating and independent from the other, is an aspect of freedom. In fact, Studies on Humboldt"s thought on university have tended to focus mainly on ‘freedom’.
First, I will deal with the concept of solitude discussed inside the Humboldt’s text. Humboldt presents solitude as the inner organizational principle of the university. Solitude is a form of life as well as a mood for a scholar pursuing only scholarship. Next, we look at the solitude of the university as a corporation in history. The university was born twice in the Middle Ages and modern times, and the freedom is a prerequisite for university formation. Kant, who designed the idea of a modern university for the first time, tried to secure the autonomy of the university through the ‘discord’ between the upper and lower faculties. Kant’s discord is the predecessor of Humboldtian solitude, in that struggling is bound to be solitude. After clarifying that the crisis of the university may be brought about as a result of the neglecting the solitude, I will elucidate the solitude as an existential mood of the academic creativity. And we will conclude that the university without solitude does not have something like Barth’s ‘punctum’.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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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4-01-23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철학탐구 -> 철학탐구 외국어명 : 미등록 -> Philosophical Investigation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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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1 | 0.41 | 0.3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39 | 0.37 | 0.93 | 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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