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 지리 영역 교육과정 구성의 문제점과 그 대안적 접근 : 7차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제7차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학년별, 학교급별 사회과 지리 영역 내용 구성의 특성과 문제점을 고찰하고 이를 토대로 지리 영역 교육과정 구성의 대안을 찾는데 그 목적이 있다. 사회과를 구성하는 지리, 역사, 일반사회 세 영역의 통합은 교수요목기 이후부터 일관된 방향이었다. 초등학교의 경우 그 특성이 현저한 반면 중학교는 영역별로 분리된 채 운영되어 왔고, 특히 고등학교는 개별 과목으로 분리되어 운영되어 왔다고 해도 그다지 과언이 아니다. 이에 비해 제7차 교육과정의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내에서는 형식적으로나마 영역별 통합을 이룩하고 있다. 그러나 내용 구성의 측면에서 볼 때 사회과학적인 통합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이다.
지리 영역의 내용 구성을 볼 때, 자연 현상과 인문 현상의 상호관련성과 지역간 상호작용을 강조는 경향이 있지만, 중학교 2학년 과정에서는 학습의 단절이 발생되고 있으며 대체적으로 학습 분량이 많고 학습내용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내용 구성의 계열성 측면에서는 초등학교의 경우 고학년으로 갈수록 인식의 공간 범위가 확대되는 동심원적 지역 확대 방법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고등학교 과정에서는 갈수록 인식의 공간 범위가 확대되는 동심원적 지역 확대 방법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고등학교 과정에서는 학년별 혹은 과목별로 지역지리적 접근방법과 계통지리적 접근방법이 뚜렷이 구분되어 있어서 학습자로 하여금 지역의 이해에 편향된 시각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자연 환경과 인간 생활과의 상호 관계를 파악하기보다는 지역의 자연환경 특성과 인간 생활을 나열하는데 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세계 지리 단원의 경우 특히 그 경향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