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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2023: 집권연합의 조기 균열과 친미 동맹외교의 강화 = The Philippines 2023: Early Cracks in the Ruling Coalition and Strengthening Alliance Diplomacy with the U.S.
저자
김동엽 (부산외국어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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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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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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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29(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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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ongbong Marcos government, which enters its second year in power in 2023, is rapidly moving away from the policy stance of the former Duterte government. In addition, the ruling coalition with the Duterte camp is showing an early crack. The economic policy of the Bongbong Marcos government is not much different from that of the former Duterte government. The Bongbong Marcos government seeks to take care of the people's livelihood by stabilizing consumer prices, and actively promote large-scale state-led infrastructure projects to drive economic development. In terms of foreign policy, alliance diplomacy that centered on the U.S. is being strengthened, and the relation with China deteriorates due to intensifying disputes over maritime sovereignty in the South China Sea. President Bongbong Marcos’ assumption of power lead the Philippine political and social atmosphere from an authoritarian to a liberal one. The public support measured by the popularity survey in the Philippines affects the incumbent president’s political power and regime stability in various ways. The existence of still popular former President Duterte and his daughter Sarah Duterte is a factor that might destabilize the Bongbong Marcos regime.
더보기2023년 집권 2년차에 접어드는 봉봉 마르코스 정부는 예상과는 달리 빠른 속도로 두테르테 전 정부의 정책기조와 멀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두테르테 진영과의 집권연합이 조기에 균열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봉봉 마르코스 정부의 경제정책은 두테르테 전 정부의 기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코로나-19 종식과 더불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경제 상황을 바탕으로 봉봉 마르코스 정부는 생활물가 안정을 통해 민생을 챙기고, 국가 주도의 대형 인프라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경제발전을 견인하고자 한다. 외교정책에 있어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동맹외교를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과는 남중국해 해양 영유권을 둘러싼 분쟁의 심화로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두테르테 정부에서 봉봉 마르코스 정부로의 정권 이양은 정치․사회 분위기를 탈권위주의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필리핀 정치에서 대중적 지지도는 다양한 측면에서 현직 대통령의 입지와 정권 안정에 영향을 미친다. 퇴임 후에도 여전히 높은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두테르테 전 대통령과 그의 딸 사라 두테르테 부통령의 존재는 봉봉 마르코스 정부의 정치적 입지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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