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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하야시 교코(林京子)의 『기야망 비드로(ギヤマン ビードロ)』와 원폭 경험의 경계 = Kyoko Hayashi’s Giyaman Vidro and the Boundary of Ex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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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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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157(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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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ourses about atomic bombings of Hiroshima and Nagasaki have often been criticized for contributing to making victimhood-based nationalism of Japan as “the only atomic-bombed country” in the world. Focusing on the experiences of the victims(hibakusha), atomic bomb literature is no exception to such criticism. In this paper, by analyzing Kyoko Hayashi’s Giyaman Bidoro(cut glass, blown glass), I considered how readers can approach the experience of the atomic bomb. As a writer from Nagasaki, Hayashi stands in somewhat different context from A-bomb discourse centered on Hiroshima. Like her debut work “Festival Field,” Giyaman Bidoro first shows what kind of experience being exposed to the atomic bomb was by contrasting the world before and after it. Based on her individual experiences, this novel shows the continuity of the atomic bombing as an ‘unfinished’ event. However, what stands out more in this novel is a lot of differences that exist among the hibakusha despite commonalities of the experience of being exposed to the atomic bomb. Through this, this novel highlights that the experience of ‘same’ damage does not confer collective homogeneity, nor does it necessarily guarantee solidarity and empathy. In this way, this novel defies the context in which the experience of the atomic bombing is understood as ‘Japan’s’, being nationalized and territorialized. What is important in this novel is not only the gap between the atomic bomb victims, but also the question of whether it is possible to overcome the boundary over the presence or absence of experiences. Just as there is an insurmountable gap between the dead and the survivors, even the atomic bomb survivors cannot fully understand their experience. The novel shows that the ‘unknown’ part always remains in the experience of the atomic bomb, and nevertheless seeks the possibility that those who have not experienced it can think about the atomic bomb without surrounding it with specific collective boundaries.
더보기히로시마·나가사키의 원폭 투하와 관련된 담론은 전후 일본에서 ‘세계 유일의 피폭국’이라는 국민적인 피해자의식을 만들어내는 데에 기여했다고 종종 비판 받아왔다. 피폭 경험을 중심에 둔 원폭문학 작품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본 논문에서는 이 같은 내셔널한 피폭서사와는 다소 다른 지역적 특색을 가지고 있는 나가사키의 문학자 하야시 교코의 기야망 비드로를 통해 원폭문학이 독자들을 피폭이라는 경험에 어떻게 다가서게 하는지를 살펴보았다. 데뷔작인 「축제의 장」과 마찬가지로 기야망 비드로는 우선 피폭이 어떠한 경험이었는지를 원폭 이전과 이후의 세계를 대비시킴으로써 보여준다. 그것은 개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쓰이는 동시에, ‘끝나지 않는’ 사건으로서의 원폭의 지속성을 확인시켜주는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기야망 비드로에서 더욱 부각되는 것은 그 같은 경험의 공통성에도 불구하고 피폭자들 사이에 무수히 존재하는 차이들이다. 그러면서 소설은 ‘같은’ 피해의 경험이 집단적인 동질성을 부여해주지도 않거니와 연대와 공감을 당연히 보장하는 것도 아님을 부각시킨다. 이를 통해 소설은 원폭의 경험이 일본이라는 소유격으로 한정되며 국민화되고 영토화되는 맥락에 맞선다. 한편, 이 소설에서 중요한 것은 피폭자들 사이의 간격뿐 아니라 경험의 유무를 둘러싼 경계를 넘어설 수 있는가라는 물음이기도 하다. 죽은 자와 살아남은 자 사이에 넘을 수 없는 간극이 있듯, 설사 피폭자라 하더라도 원폭의 경험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다. 소설은 원폭의 경험에 언제나 ‘모르는’ 부분이 남아있을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 원폭을 특정한 경계로 에워싸지 않고 사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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