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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미공개된 사실”-한센병 환자 심전황의 『소록도 반세기(小鹿島 半世紀)』 = Undisclosed Facts : Focusing on Half a Century of Sorok Island[小鹿島 半世紀] by Hansen’s Disease Patient Shim Jeon-hwang(沈田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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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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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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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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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03(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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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m Jeon-hwang(沈田潢), a patient with Hansen’s disease, published 53 articles titled Half a Century of Sorok Island in the ‘Leprosy Enlightenment Magazine’ The Vision. This record was included in a magazine from December 1970 to September 1975 and then published as a book with the same title at Cheonnam Maeil Publishing House in 1979. Half a Century of Sorok Island[小鹿島 半世紀, 1979] contains various traces of patients, doctors, nurses, religious people, and cultural artists who lived in Sorokdo/hospital, as well as academic experts, politicians, and domestic and foreign medical officials who visited Sorokdo/Hospital.
Half a Century of Sorok Island is a history book based on the autobiographical disease experience of the ‘patient’ Shim Jeon-hwang. It has a character close to Han Ha-un’s My Sad Half-Life Story[나의 슬픈 半生記](1958). After describing the ‘incident’ that occurred, he added a ‘story’ related to it to vividly show the life history of Hansen’s patients, which was not well revealed in historical records.
Among the views on the origin and background of the establishment of Sorokdo Hospital recorded in the Sorokdo History Books, it is difficult to determine which one is closer to the ‘historical fact.’ The origin of Sorokdo Hospital flickers as if light and darkness intersect according to the perspective of the recording subject. It is fascinating that the term “Aboriginal(Native)” is used differently in several records. By placing historical records, including Half a Century of Sorok Island, in a ‘dialogue relationship,’ the identification and difference can be revealed by introducing a remarking method between texts.
Half a Century of Sorok Island is read as an attempt to portray changes in place names inside Sorok Island, changes in facility names, and division of the “borderline” were carefully observed. In the meantime, this paper questions again the dichotomous’ boundary(s)’ operating inside/outside Sorok Island. “Borderline” meant a sign pointing to a physical place and an unconscious and psychological boundary derived from multi-layered conflicts. The meaning of the boundary line is divided in various ways. The “Sorokdo Literary Room” connects the inside and outside of Sorok Island and takes its place as a space leading the leprosy enlightenment movement.
For Hansen’s Disease Patients who moved to Japan after liberation, examining how Half a Century of Sorok Island has been remembered/recorded between history and stories is an intriguing task. In Half a Century of Sorok Island, “Undisclosed Facts” will be newly added and supplemented. ‘Half a Century of Sorok Island’ is still a history in progress that is being memorized/recorded.
한센병 환자 심전황(沈田潢)은 ‘소록도 반세기(小鹿島 半世紀)’라는 제목의 글을 ‘나병 계몽 잡지’ 새빛(The Vision)에 총53회에 걸쳐 연재하였다. 이 기록은 1970년 12월호부터 1975년 9월호까지 잡지에 수록한 후 1979년 전남매일출판국(全南每日出版局)에서 동일한 제목의 단행본으로 발간되었다. 소록도 반세기(1979)에는 소록도/병원에 거주했던 환자, 의사, 간호사, 종교인, 문화예술인 등을 비롯해 소록도병원을 방문한 학계 전문가, 정치인, 국내외 의료 관계자들의 다채로운 흔적이 담겨 있다.
심전황은 본래 1916년 소록도자혜의원(小鹿島慈惠醫院)이 설립된 후부터 1965년 전후 오마도 간척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시기를 포괄한 ‘반세기’를 다루려 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그런데 “초고”는 바로 단행본으로 출간되지 못했다. 그 지연된 시간 동안, 소록도 반세기의 일부는 잡지 새빛에 연재되었고 단행본으로 출간되기 전까지의 소록도 역사가 추가되었다. 따라서 심전황의 기록에서는 소록도 반세기의 여정과 당대의 분위기를 함께 읽을 수 있다.
소록도 반세기는 ‘환자’ 심전황의 자전적인 투병 체험을 바탕으로 기록한 역사서로서 한하운의 나의 슬픈 반생기(半生記)(1958)와 가까운 성격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중심으로 기술한 후에 그것과 관련된 ‘이야기’를 덧붙여 역사 기록에 잘 드러나지 않았던 한센인들의 생활사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소록도병원의 기원은 기록하는 주체의 시각에 따라, 마치 빛과 어둠이 교차하듯이 명멸(明滅)한다. “원주민(原住民)”이라는 명칭이 기록들마다 다르게 사용된다는 점이 특히 흥미롭다. 소록도 반세기를 포함한 역사 기록들을 ‘대화적 관계’로 놓음으로써 그 동일성과 차이를 드러내볼 수 있다. 또한 소록도 내부의 지명(地名) 변화, 시설 명칭 변경과 “경계선”의 분할 양상을 주의깊게 살피는 가운데 소록도 안/밖에서 작동해온 이분법적 ‘경계(들)’을 다시 질문하려 했다. 소록도 내의 “경계선”은 물리적인 장소를 가리키는 표지만이 아니라 다층적인 갈등에서 파생된 무의식적이고 심리적인 경계선을 뜻했다. 경계선의 의미가 다양하게 분할된 것이다. “소록도 문예실”은 소록도 안/밖을 연결하면서 나병 계몽운동을 주도하는 공간으로 자리했다.
해방 후 일본으로 건너간 한센인들에게, 소록도 반세기는 역사와 이야기 사이에서 어떻게 기억/기록되어 왔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또 하나의 과제이다. 소록도 반세기에서 “미공개된 사실”은 새롭게 추가, 보완될 것이다. ‘소록도 반세기’는 여전히 기억/기록되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역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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