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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논문3 무당이즘, 점복, 의례: 김효경 무속 연구의 주제들 = Mudangism, Divination, Ritual: Themes of Kim Hyo-kyung’s Studies on Korean Shama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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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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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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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178(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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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은 김효경의 종교 연구 가운데에서도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아 온 영역이다. 이 논문은 지금까지 제기되어 온 쟁점들을 고려하는 가운데, 무당에 대한 김효경의 연구 주제들에 20세기 초 당시 종교학의 이론적 관점과 연구 방법이 어떻게 반영되어 있었는지를 고찰한다. 분석 대상은 그가 자신의 다이쇼 대학 졸업논문에서 다룬 주제들과 1930년대에 발표된 논문들이다. 첫째, 그는 ‘무당이즘’이라는 개념을 통해 샤머니즘 일반과의 비교 속에서 한국의 무당 신앙이 가지는 특색을 도출해 내려 하였다. 그것은 19세기 이래의 진화론적 종교이론 속에서 무당이즘을 유교, 불교, 도교 등과의 접촉을 통해 “진보발달한 샤머니즘”으로 규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한국 무속 (무당이즘)은 샤머니즘이라는 보다 일반적인 유형의 종교현상 가운데 하나이지만, “고등문명교”들과의 접촉을 통해 정교한 의례, 음악의 이용, 복잡한 의상과 도구, 경전 텍스트 등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에서 특색이 있다는 주장이다. 둘째 , 김효경은 주술, 기도 등에 대한 당시 종교학계의 관심을 인식하는 가운데, 무당의 점복을 비교론적 관점에서 이론화하려 하였다. 이를 위해 그는 제임스 프레이저(James Frazer), 빌헬름 분트(Wilhelm Wundt),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 루돌프 오토(Rudolf Otto) 등을 참고하는 한편, 전근대 한국의 역사적 문헌들을 다른 문화의 점복에 대한 민족지적 자료들과 비교하기도 하였다. 셋째 , 그는 함경남도의 망자굿에 대한 현지조사를 통해, 무속에 미친 불교의 영향이라는 주제를 실증하기도 하고, 굿에서 나타나는 무당과 참여자들의 종교 경험 양상에 주목하기도 하였다. 김효경은 일본 종교학계를 통해 학문의 세계에 입문하였고, 그 첫 번째 탐구 대상으로 한국의 무속을 선택하였다. 이런 선택이 어떤 동기에서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근거를 그의 저술속에서는 찾기 어렵다. 다만 그는 일관적으로 자신의 자료가 당시 종교 연구의 세계적인 문제의식과 공명하고 있음을 보이려 하였다. 물론 김효경의 무속 연구는 풍부한 제도적 지원 속에서 이루어진 동시대 일본인 연구자들의 연구에 비하면 명백한 한계가 있었으며, 연구 기간 또한 길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20세기 초 종교학의 핵심적인 연구 관심들을 의식하는 가운데 이론, 문헌, 현장을 균형 있게 다루는 연구를 시도하였다.
더보기Korean Shamanism is one of the most prominent areas in Kim Hyokyung’s religious studies. This paper critically examines how the theoretical frameworks and methodological approaches prevalent in religious studies during the early 20th century manifested in Kim Hyo-kyung's investigations into mudang, addressing pertinent issues that have emerged in the context of his research. The topics analysed are those he covered in his Taisho University thesis and papers published in the 1930s. First, he attempted to derive the distinctive features of Korean mudang faith in comparison to shamanism in general, employing the concept of ‘mudang-ism.’ This categorization unfolded within the context of evolutionary theories of religion that had evolved since the 19th century, defining mudang-ism as an evolutionary development of shamanism through dynamic interactions with Confucianism, Buddhism, and Daoism. He argued that Korean Shamanism (Mudang-ism) is one of the more general types of religious phenomena called Shamanism; however, it is unique in that it has elaborate rituals, use of music, complex costumes and paraphernalia, and scriptural texts, all of which were developed through contact with “religions of higher civilizations.” Second, Kim Hyo-kyung, acknowledging the modern interest within religious studies in phenomena such as magic and prayer, endeavored to formulate a theoretical understanding of mudang’s divination through a comparative lens. In pursuit of this objective, he referred to James Frazer, Wilhelm Wundt, William James, Rudolf Otto, and others, while also comparing historical texts from premodern Korea with ethnographic accounts of divination in other cultures. Third, through his fieldwork on the shamanic ritual for the dead in Hangyeongnam-do, Kim empirically supported the influence of Buddhism on Korean Shamanism and focused on the religious experiences of mudang and participants in the ritual. Kim entered the world of scholarship through Japanese religious studies, choosing Korean shamanism as his initial field of inquiry. While his writings do not directly reveal the motivations behind this choice, he consistently aimed to demonstrate the relevance of his material to the global concerns of religious studies at the time. Despite the brief duration and limited scope of his research, compared to his Japanese contemporaries who had ample institutional support, Kim aimed to provide a thorough examination that integrated theory, literature, and fieldwork, aligning with the primary interests of early twentieth-century religious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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