客家祖堂所反映的昭穆制度 = The Zhaomu-System(昭穆制度) Reflected on Hakkas' Shrines

국문 초록 (Abstract)

客家人은 中原의 漢族이 남쪽에 이주해 형성된 民系이고, 客家文化는 中原의 主流文化가 색다른 풍토를 만나 現地化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객가문화는 전통 儒家思想의 祖上崇拜觀念을 깊이 반영하고 있고, 관련된 형식들도 儒家의 禮制를 많이 따르고 있음을 발견한다. 본 논문은 유가의 조상숭배 예제 중 중요한 일환이라 평가되는 昭穆制度를 중심으로 현재의 客家祖堂에 나타나는 상황들을 고찰함으로써 객가인의 조상숭배 형식과 관념을 보다 구체적으로 분석해 보고자 했다.
연구결과를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客家祠堂 전반을 통해 儒佛仙 3교가 종합된 형태의 정신적 성향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祖堂부분은 비교적 순수한 형태의 儒家적 祖上崇拜觀念을 반영하고 있다. 자연스레 광범위하게 전통 昭穆制度를 채택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개별적 사례들을 통해 약간의 차이점들이 발견되고 있다. 본래 유가의 소목제도는 ‘左昭右穆’‧‘四代奉事’ 등을 기조로 하는 대단히 엄밀한 내용이다. 하지만 현재의 사례들 속에는 시대와 환경을 반영해 약간 變通되거나 變形된 형태, 더 나아가 극소수이긴 하지만 완전히 새롭게 탄생된 형태도 발견되는 것이다.
과거에 비해 사람들의 관념이나 생활환경에 대단히 많은 변화가 야기했다. 따라서 과거의 제도나 형식들이 어느 정도의 변화를 일으키고, 심지어 완전히 폐기되는 현상들에 대해 단지 수용할 수밖에 없는 면들이 있다. 그러나 대체적 방안이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지 전통문물들을 버리기만 한다면 곧 ‘文化空白’ 내지 ‘文化白痴’ 상황이 초래되고 우리의 ‘文化力量’도 잃게 될 것이라는 점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객가문화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에 도달하고, 아울러 전통문물에 대한 변용방안 내지는 문화연구와 문화사업의 효과적 방안들이 모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참고문헌 (Reference)

• 1 "周代昭穆制度的淵源硏究" 大田大學校人文科學硏究所 1999
• 2 "《古代社會》" 商務印書館 1995̥
• 3 "《原始社會》" 靑年出版社 1995̥
• 4 "《十三經注疏》 臺灣 商務印書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