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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논문 : 선비정신의 현대적 모색 = General Edition : Modern Search of Seonbi 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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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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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20(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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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는 어느 특정 부류를 지칭해서 선비라고 명명하기 힘들다. 선비정신의 현대적 의미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선비의 개념과 실체를 통시 대적으로 넓게 살펴보고 현대사회의 구조에 대입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상고시대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선비정신의 전통은 문무를 겸비하고 멸사봉공ㆍ선공후사를 실천하는 이상적 지도자ㆍ학자ㆍ교육자라고 할 수 있다. 조선의 유가적 선비는 명분과 의리로써 사회중심축을 담당했지만 일면 ‘산림처사’와 ‘비민중성’이라는 한계점을 노정했다. 유가의 이상적인 선비상은 인(仁)을 사회적으로 구현하는 사람, 치군택민(致君澤民)하는 유현(遺賢), 행도(行道)와 수교(垂敎)의 사명감을 지닌 진유(眞儒) 등의 모습으로서 지도자적 보편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유현의 치군택민은 사회적 공도(公道)를 위하여 아낌없이 봉사하고 헌신하는 선비의 표상이다. 시중지도(時中之道)는 구체적인 현실세계 속에서 선비가 실천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으로서 항상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현실인식과 공도지향(公道志向)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공도사회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우선 향원(鄕原)이나 유속(流俗) 같은 사이비 지성인들의 방해와 저항을 극복해야만 한다. 향원이나 유속집단의 테두리 안에서는 선비들의 행동반경이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1c 고학력시대의 한국사회에서 선비정신의 부활은 사회지도층이나 엘리트집단이 아닌 시민으로부터 시도되어야 하고 반드시 시민들의 부단하고 정밀한 의식개혁이 병행되어야 한다. 시공을 초월해 현대 지성인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문제는 지식이 아니라 의지와 실천력이기 때문이다.
더보기In modern Korean society it is hard to name a certain group as Seonbi(선비). In order to seek for modern meanings in Seonbi Spirit, it is absolutely needed study the Seonbi concepts historically and add it to modern society. Seonbi who combine with literary and military arts(文武) means a virtuous leader, scholar and educator who are readily to lay down his life to remain faithful to integrity. Seonbis formed the central axis in Choseon(조선) period, while they had some limits in terms of underground scholars and non-popularity(비민중성). The ideal type of Seonbi is Yuhyun(遺賢)’s Chigountaikmin(致君澤民) and practicing truth(行道) & bestowing education(垂敎) and true confucian(眞儒). Especially the idea of Yuhyun’s Chigountaikmin can be a symbol of Seonbi who dedicates himself to public equity(公道). Well-timed morality(時中之道) can be the best way for Seonbi to practice in real world. It also requires to recognize the reality actively and subjectively at all times. Thus ideal Seonbi in modern times can be defined as an intellectual who is trying to achieve public equity. However, to make public equity society, Seonbis have to overcome a lot of obstruction and resistance conducted by pseud-intellectuals(사이비 지식인) such as Hyangwon(鄕原), Yusok(流俗). Within the Hyangwon & Yusok groups, Seonbi’s actions may be withered. The ideal Seonbi Spirit in 21st century is ultimately concluded in practicing public equity. In this democratic and equal society, the return of Seonbi Spirit should be achieved not by social leaders but by democratic citizens. Simultaneously it should be done along with the steady and exact mental refor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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