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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촌 조진우의 평양 유람과 횡권 형식 평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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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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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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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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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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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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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평양은 국방과 외교, 경제 부문의 핵심 축이자 관서지역의 거점도시였다. 18세기 이후에는 상업과 무역이 흥성하면서 세간에서 한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유람지로 부상하였다. 역대 왕조의 자취가 서린 역사도시이자 한양 다음가는 대도시로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한 고장이라는 인식이 널리 확산한 것이다.
1826년 봄, 우연한 기회에 평양을 유람한 觀村 趙鎭祐(1793~1865)는 왕복 여정에서 지은 시와 여행일기, 실경산수화 2폭을 모아 횡권 형식의 《西京紀行》을 제작하였다. 그 중 일기체 기행문인 西遊日錄에는 평양을 오간 경로와 일정, 개인적 감회가 정리되어 있다. 전라도 김제에 살고 있던 조진우가 같은 양주조씨 집안의 인사인 心菴 趙斗淳(1796~1870) 일행과 함께 평양을 여행함으로써 평소 마음에 품고 있던 소망을 이루었던 것이다. 당시 조두순은 평양서윤으로 재직 중인 부친 趙鎭翼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조진우는 의주대로를 이용해 평양을 오갔고 10일 동안 현지에 체류하였다. 그는 평양에서 명승고적을 탐방하고 몇 차례 연회에 참석했으며, 白日場 행사도 참관하였다. 그는 연회에서 관람한 呈才 종목과 기녀들의 이름 및 특징을 상세히 기록하였다. 그 내용은 당시 명성이 자자했던 평양의 歌舞樂과 기녀들의 활약상을 전한다.
《서경기행》에는 평양의 경관을 담은 <西京圖>가 실려 있다. 화면에는 평양성과 대동강 일대에 자리한 문루와 누정, 그리고 역사 유적 등이 재현되었으며, 조진우가 서울로 돌아온 직후 ‘芭園’이라는 호를 쓰는 화가에게 주문한 그림이다. <서경도>와 같은 두루마리 형식의 平壤圖는 이미 17세기부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현전하는 작품은 대부분 19세기에 제작된 사례들이고, 공통적으로 수묵 위주의 분방한 필치가 적용되었다. 따라서 공적 용도보다는 사적 기념품 혹은 감상용 그림으로 제작된 듯하다. 화면에 조진우의 유람 일정과 동선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 <서경도>가 그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요컨대 조진우의 《서경기행》은 19세기 전반 향촌 선비에게까지 영향을 미친 평양 유람의 열기와 실상을 엿볼 수 있는 실증적 자료로서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
Pyeongyang in the Joseon period was a major hub of national defense, diplomacy and economics, and the foremost city in the Korea’s Gwanseo region. From the 18th century, along with the flourishing of commerce and trade, Pyongyang emerged as a popular must-see tourist destination. The widespread perception was one of both a historic city filled with traces of past dynasties and a metropolis rich in sights and entertainment, second in scale only to Hanyang.
Gwanchon(觀村) Jo Jin-u(趙鎭祐, 1793–1865)’s Seogyeong gihaeng(西京紀行; Record of a Journey to Pyeongyang) is a hand scroll-form compilation of poems, travelogue and two real scenery landscape paintings produced by Jo after a sightseeing trip that he was able to make to Pyeongyang and back in spring, 1826. The travelogue part of the work, titled Seoyu illok(西遊日錄; Diary of a Trip to the West), contains accounts of the route taken to Pyeongyang and back, Jo’s itinerary, and his feelings during the trip. Living at the time in Gimje, Jeolla Province, Jo made the trip to Pyeongyang with Simam(心菴) Jo Du-sun(趙斗淳, 1796–1870), a fellow member of the Yangju Jo clan, fulfilling a long-held wish. Jo Du-sun was making the trip in order to meet his father, Jo Jin-ik(趙鎭翼), who then held the position of seoyun(deputy mayor) of Pyeongyang. Jo took the Uiju Highway(義州大路) to the city and back, staying there for 10 days. He visited natural beauty spots and historic sites, attended several banquets, and observed a writing examination for scholars. Jo made detailed records of the songs and dances performed during banquets, and of the names and characteristics of the female entertainers. These writings offer us a sense of the widely-renowned Pyeongyang gamuak(歌舞樂; a form of entertainment combining singing, dancing and music) of the time, and the energy of the city’s entertainers.
Seogyeong gihaeng also contains the painting Seogyeong-do(西京圖; Pyeongyang Landscape), depicting the city’s scenery. The work shows the city fortress, as well as gate towers, pavilions and historic sites near the Daedong River(大同江). Jo commissioned an artist working under the pen name Pawon(芭園) to produce both Seogyeong-do and the other painting upon his return to Seoul. Hand scroll-form paintings of Pyeongyang are thought to have been in production from the 17th century. But most extant examples were painted in the 19th century and all feature an unrestrained brushstroke style and are rendered mainly in ink. They therefore appear to have been painted not for official use but as private souvenirs or objects of enjoyment. Seogyeong-do, with its faithful reflections of Jo Jin-u’s itinerary and movements, supports this possibility. In sum, Seogyeong gihaeng is of high value as an empirical data source demonstrating the passion for and the reality of sightseeing trips to Pyeongyang in the early 19th century, sufficiently prevalent to reach even scholars living in the country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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