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1980년대 「상(像)81」그룹 활동과 ‘새로운 형상성’: 임영길의 형상작업을 중심으로 = On the Activities of the Group ‘Sang(像)-81’ in the 1980s and the Performative Turn of ‘New Figuration’ : with a Focus on the Figurative(Image) Works of Yim Youngkil
저자
이은주 (국립현대미술관)
발행기관
학술지명
한국근현대미술사학(Journal of Korean Modern & Contemporary Art History)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61-391(31쪽)
제공처
본 논문은 1980년대 한국화단에 등장했던 ‘새로운 형상성’에 관한 문제를 고찰하고, 주요 미술사조에 가려져 있던 「상(像)81」그룹 활동에 대해 살펴본다. 또한 젊은 세대에 의해 결성된「상(像)81」그룹의 창립 개념을 형상 연구 방법론을 적용한 작업으로 표출해온 임영길의 형상작업을 통해 분석한다. 「상(像)81」그룹은 김영순, 박철호(박모, 박이소), 신원섭, 임영길, 이종원 등 6인에 의해 창립되었다. 극사실주의 회화 이후 새로운 형상에 대한 논쟁적 이슈가 대두한 1981년부터 1983년까지 총 4번의 전시를 개최했다. 이 그룹은 말 그대로 ‘형상’ 연구를 전면에 내걸었다. 반추상, 안티-재현주의 등을 내세우며 구상과 추상의 미묘한 경계를 탐구했다. 「상(像)81」의 중심활동은 《동아미술제》에서 내세운 ‘새로운 형상성’ 탐구 문제와 직결되었다. 이들은 추상미술 이전의 구상, 현실을 재현하는 극사실주의 회화와 거리를 두었으며 부조리한 사회현실을 순식간에 옮겨냈던 민중미술 형상과도 달랐다. 「상(像)81」동인은 화단에서 새롭게 요구되는 ‘새로운 형상성’을 조용히 탐구했다. 이들은 추상을 안티테제로 두고 사실을 그대로 재현하길 거부했다. 상상과 기억 등 내면의 의식을 시공간의 문제로 환원시켰다. 개인의 체험에 입각한 형상성을 추구했다.
임영길은 「상(像)81」이 해체되고도 1990년대 초반까지 자신의 작품 제목을 줄곧 <상(Image)>이라 붙였다. 「상(像)81」을 통한 형상 연구는 작업을 하는 내내 중요한 화두로 작동되었다. 「상(像)81」회원들은 화면을 분할하거나 기하학적 선으로 화면을 완성했다. 임영길 역시 초기 형상 연구에서는 스프레이 질감으로 대상을 기하학적 도형으로 구축했다. 이 시기 판화는 산업화로 몰개성화된 인간의 표상을 표현하기에 적절한 매체였다. 1992년 뉴욕 시기 이후 형상 연구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그는 작품 제목을 <상(Image)>에서 차츰 변경해 나가기 시작했고, 움직이는 대상에 대한 표현은 시간을 매개로 하는 비디오 매체로 확장되었다. 1990년대 탈모던, 포스트 모니더즘 논의가 한창일 때 그는 전쟁에 무방비로 노출된 문명 비판적 작업에 몰두했다. 임영길은 과학기술의 그늘진 이면을 표현하기 위해 석판화를 선택했고, 전쟁의 잔재, 지뢰, 살상무기, 군사물 찌꺼기 등 인간을 위협하는 요소를 박제하듯 찍어냈다. 임영길 작품의 주요 개념은 ‘형상성’과 ‘시간성’이다. 이 형상성과 시간의 문제는 개인 내면적 체험에서 사회적 문제로 점차 전이되었다. 또한 기술 발전의 시대상을 담아내면서 판화에서 영상매체로 표현영역을 확장시켰다. 임영길의 ‘시간판화’는 그가 오랫동안 추구해온 형상 연구의 완결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This paper examines “New Figuration”, which emerged in the Korean art scene during the 1980s, and the activities of “Sang(像)81”, an art group formed by young artists overshadowed by major art movements. It also analyzes the founding concept of Sang-81 through the figurative works of Yim Youngkil, a member of the group who incorporated the study of figures into his artistic pursuits. The group ‘Sang(像)-81’ was founded by six artists including Kim Youngsoon, Park Cheolho(Bahc Mo, Bahc Yiso), Shin Wonseob, Yim Youngkil, and Lee Jongwon. It held a total of four exhibitions from 1981 and 1983, amid controversies over new figures that followed hyperrealism. Their key activities revolved around the study of figures, exploring the subtle boundary between representation and abstraction. They distanced themselves from representational and hyperrealistic styles that preceded abstract art, as well as from Minjung Art, which exposed the absurdity of social reality. The members of Sang-81 quietly explored the ‘new figuration’ that was the newly emerging trend in the the art world of the time. They refused both abstract expression and faithful representation of reality; rather, they restored inner experiences like imagination and memory to the realm of time and space. In short, they pursued the kind of figuration that was rooted in personal experiences. Even after Sang-81’s disbandment, Yim Youngkil continued to title his works IMAGE until the early 1990s. The exploration of figures remained his main artistic goal. The group members often divided their canvases or filled them with geometric lines. Early in his figure research, Yim Youngkil too constructed his subjects into geometric figures using spray textures. During this period, prints were a suitable medium to portray humans de-individualized by industrialization. His exploration of figures underwent a significant shift in 1992 after his time in New York. He gradually abandoned IMAGE as the title for his works, and adopted video as the medium for representing moving subjects. In the 1990s, amidst fervent debates on post-modernism, Yim Youngkil immersed himself in artworks that criticized the vulnerability of civilization during war. He chose lithography to portray the dark sides of science and technology, creating images that captured threats to humanity like landmines, lethal weapons, and military waste. The key concepts in Yim Youngkil’s art are “figure” and “temporality”, which gradually moved from being individual inner experiences to become broader societal problems. In addition, Yim Youngkil went on to expand his artistic approach, from printmaking to video. It is fair to say that Yim Youngkil’s “Time Prints” represents the culmination of his extensive research into figurative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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