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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설화의 변신 모티프에 나타난 인간-땅-초목에 관한 생태적ㆍ신화적 사유 = Ecological and Mythical Ideas about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s, Earth, and Plants in the Metamorphosis Motifs of Korean Ginseng Tales
저자
전주희 (동아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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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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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5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0-42(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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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 인삼 설화의 변신 모티프에 주목하여 그러한 변신이 내포하는한국인의 땅-초목-인간의 생태적 관계와 그 신화적 의미를 조명한다. 인간이 식물로 변신하는 모티프는 세계 보편적으로 존재하지만, 식물이 인간이 되는 모티프는 인삼 설화에서 거의 유일하다. 흥미로운 점은 인삼의 변신이 가역적이라는것이다. 옛이야기에서 오래 자란 인삼은 사람이 되었다가도 다시 인삼이 될 수 있으며, 복 있는 사람에게 발견됨으로써 그를 부자가 되게 해주거나 아픈 사람을 살리는 약초로 인식된다. 인삼이 지니는 가치는 서사적ㆍ문화적 차원에서 복합적으로 구성된다. 먼저 2장에서는 서사적 차원에서 드러나는 인삼의 ‘장소성’과 ‘희귀성’을 논의한다. 인삼의 놀라운 치유력은 생(生)과 부(富)의 가치를 지니기 때문에사람들은 그것을 갖길 원하지만, 인삼이 자라는 곳을 발견하기는 무척 어렵다.
그러므로 인삼이 자라는 ‘장소성’은 주인공의 ‘탐색’ 행위를 이끌며, 결과적으로인삼은 아무나 얻을 수 없다는 ‘희귀성’을 함께 지닌다. 반면, 귀한 인삼을 탐색 없이 얻는 효행 설화(동자삼 설화)에는 그에 걸맞은 대가로서 주인공의 ‘희생’을 요구하기도 한다. 3장에서는 한국 문화에서 인삼의 가치와 변신 모티프가 형성되는문화적 맥락을 논의한다. 사람의 신체를 닮은 인삼의 독특한 도상, 신체 부위를닮은 음식이 해당 기관에 유익하다고 믿는 한의학적 담론, 그리고 ‘오래된 존재’는 변신할 수 있다는 한국 설화의 변신 조건 등이 그러하다. 4장에서는 인삼이 땅(흙)과 초목의 정기가 육화된 신체라는 점에서 ‘땅에서 솟아난 인간’이며, 인삼은결국 먹힘으로써 다른 신체를 통해 진정한 변신을 이룬다는 통찰을 제시한다. 결과적으로 땅-초목-인간의 관계는 ‘먹고 먹힘’ 그리고 ‘되먹임’과 같은 생의 활동이 상호순환적, 공존적으로 일어나는 긴밀한 사슬이며, 인삼 변신 모티프는 이러한 관계를 바라보는 한국인의 생태적ㆍ신화적 사유를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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