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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뻬 데 베가의 『올메도의 기사』 = El Caballero de Olmedo by Lope de Vega : poetic justice vs. victim of tragic destiny.
저자
발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INSTITUTE OF FOREIGN LITERATURE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7
작성언어
-주제어
KDC
80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77-302(26쪽)
제공처
소장기관
17세기 스페인의 대표적 극작가 로뻬 데 베가의 작품 『올메도의 기사』는 기사의 자격을 완벽하게 고루 갖춘 알론소라는 한 훌륭한 젊은이가 이네스라는 메디나의 한 여인을 사랑하면서 겪게 되는 비극적 운명을 그린 일종의 희비극으로서, 로뻬 연극만이 가지는 독특한 분위기가 살아 숨 쉬는 그의 대표적 수작이라 할 수 있다. 사실 그동안 많은 학자들이 이 작품의 비극적 결말과 관련하여 시적 정의 또는 권선징악적 시각을 가지고 이 연극을 해석하여 왔는데, 이네스의 사랑을 독차지한 알론소를 극단적으로 시기한 나머지 자신의 목숨까지도 구해준 그를 비신사적인 방법으로 살해한 로드리고와 그의 친구 페르난도가 결국 왕에 의해 참수형을 당하게 되고, 알론소 역시 나무랄 데 없는 완벽한 기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네스와의 사랑을 위해 파비아라는 마녀의 악마적 주술행위를 끌어들여 기독교적 교리에 거스르는 행위를 함으로써 신의 징벌을 통하여 비참한 죽음을 맞는다는 사실 등이 이러한 권선징악적 해석의 근거가 되고 있다. 그러나 신의 징벌로서의 알론소의 비참한 최후는 선과 악에 대한 진정한 심판은 사실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사후 하느님의 나라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기독교적 교리에 비추어 볼 때 다소 설득력을 잃을 수도 있다. 따라서 알론소의 죽음을 좀 더 온전하게 해석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기존의 시적 정의 또는 권선징악적 해석을 뛰어넘는 또 다른 새로운 시각이 요구되어지는데, 주인공 알론소를 피할 수 없는 어떤 비극적 운명의 희생물로 간주하는 것이 바로 그것일 것이다. 이는 거역할 수 없는 예정된 운명에 자유의지를 가지고 저항하나 인간은 이러한 거대한 운명의 힘 앞에 굴복할 수밖에 없는 초라한 존재라는 아리스토텔레스적 비극의 관점이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로뻬는 이러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비극적 관점 위에 희비극으로서 이 작품이 나타내는 고유한 의미도 첨가시키고 있다. 즉, 알론소의 운명을 통해 로뻬는 희극적 분위기와 비극적 분위기가 한 데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 작품처럼 인간의 삶도 역시 마찬가지로 희극과 비극의 반복되는 교차와도 같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이야 말로 인생에 대한 근거 없는 환상으
로부터 깨어나려는 당시의 바로크 특유의 가치관을 의미한다고 할 수있다. 따라서 알론소가 비극적 운명의 희생물이라고 하는 것은 맞지만, 그는 예정된 비극적 운명이라는 한 점만을 향하여 처음부터 거침없이 치닫는 아리스토텔레스적 희생제물이라기 보단, 희극과 비극이 계속해서 교차하는 인생이라는 길 위에서 불행히도 비극이라는 수레바퀴에
치인 희생물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El Caballero de Olmedo describing Alonso who is a wonderful young man with perfect quality as a knight, being faced with tragic fate while loving a woman called Inés of Medina is one of the excellent works of Lope de Vega who is a representative play writer of Spain in the 17th century that has Lope's special atmosphere.
A number of scholars have interpreted the play in the perspective of poetic justice or promotion of virtue and eproval of viceregarding its tragic end based on the facts such as Rodrigo and his friend Fernando who murdered Alonso in an ungentlemanly way by extreme jealousy that he exclusively possessed Inés' love were finally beheaded by the King, and Alonso also met miserable death by the God's punishment for behaving against the Christian dogma, attracting a witch's incantation.
However, Alonso's miserable death by the God's punishment is not as persuasive considering the Christian dogma that the true judgment on virtue and vice is done in the heaven after death.
Therefore, a new perspective is requiredin order to interpret Alonso's death more completely, which is considering Alonso a victim of unavoidable tragic fate. This reflected tragedy in an Aristotelian viewpoint that a human resists against his destiny with a free will but cannot overcome the power of destiny. Lope also
adds his own meaning as tragicomedy on the basis of Aristotelian viewpoint.
Lope is saying through Alonso's destiny that a human's life is full of crossing of comedies and tragedies like in the play which is in harmony with comic and tragic atmosphere. The viewpoint means the values of Baroque that try to escape from groundless fantasy of life. Therefore, it is true that Alonso is a victim of tragic fate, however, not an Aristotelian one that only runs toward the expected tragic fate, but a victim that is crashed by a fortune's wheel on the way of life that comedy and tragedy cros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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