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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敵의 탄생, 그 후 = The Birth of Chōteki, and After
저자
이세연 (한국교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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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35-172(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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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1180년대의 내란기에 탄생한 조적(朝敵)이라는 정치 용어가 이후 가마쿠라 시대에 어떤 맥락에서 통용되어 갔는지 『鎌倉遺文』의 용례를 통해 검토해 보았다. 미나모토노 요리토모[源賴朝] 사후의 용례 70건은 대략 다음의 세 가지 범주로 분류할 수 있었다.
첫째, 조적은 임의적인 낙인찍기의 맥락에서 통용되었다. 조적의 발화자로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사사세력이었다. 사사세력은 갈등을 빚고 있던 상대방을 조적으로 낙인찍음으로써 분쟁을 유리하게 이끌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임의적인 낙인찍기는 겐코[元弘]의 난에 즈음하여 보다 극적인 형태로 이뤄졌다. 고다이고 천황[後醍醐天皇]과 그 황자들은 조적의 발화자로서 자격이 없는 상황임에도 자신의 정통성을 내세우기 위해 조적이라는 정치 용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둘째, 분쟁에 휩싸인 사원이 자신의 유서 깊음, 영험함을 강조하기 위해 ‘賊徒’의 사적을 재조명하는 과정에서 조적의 계보가 형성되어갔다. 모노노베노 모리야[物部守屋], 다이라노 마사카도[平將門], 후지와라노 스미토모[藤原純友], 아베노 사다토[安倍貞任], 미나모토노 요시토모[源義朝], 미나모토노 다메토모[源爲朝] 등은 조적으로 새로 호명되었다. 이 같은 동향은 일본 역대의 조적을 열거하는 『平家物語』의 서술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었을 것이다.
셋째, 니치렌[日蓮]은 조적을 메타포로도 사용하였다. 각종 법난을 겪은 후 미노부산[身延山]에 칩거하게 된 니치렌은 일련종 신도들의 신앙심을 고취하기 위해 법화경 행자들의 고난과 박해자들의 말로를 조적에 빗대어 설명했다. 이 같은 니치렌의 용법은 조적의 어의에 대한 일련종 신도들의 이해를 전제로 하는 것이었다. 니치렌의 용례는 1270년대의 일본사회에서 조적이 폭넓게 통용되고 있었음을 방증한다.
This paper examines how the political term Chōteki(朝敵), which was born during the civil war of the 1180s, came to be used in the Kamakura period. The 70 uses of the term after Minamoto no Yoritomo(源賴朝)’s death can be roughly categorized into the following three categories.
First, Chōteki was used in the context of arbitrary stigmatization. The first to stand out as the initiators of Chōteki were the religious factions. In the course of a dispute, the religious factions would brand an opponent with a stigma. The arbitrariness of Chōteki took on a more dramatic form around the time of Genkou(元弘) Rebellion. Emperor Go-Daigo(後醍醐天皇) and his princes actively utilized the political term to assert their own legitimacy, even though they were not qualified to do so.
Second, a genealogy of Chōteki was formed as temples embroiled in conflict rediscovered the history of the rebels to emphasize their own venerability and spirituality. Mononobe no Moriya(物部守屋), Taira no Masakado(平將門), Fujiwara no Sumitomo(藤原純友), Abeno Sadato(安倍貞任), Minamoto no Yoshitomo(源義朝), and Minamoto no Tametomo(源爲朝) were stigmatised as Chōteki. This trend may have paved the way for the narrative of the Heike Monogatari(平家物語), which enumerates Chōteki of Japanese history.
Third, Nichiren(日蓮) used Chōteki as a metaphor. Nichiren, who came to live in Minobusan(身延山) after suffering various legal troubles, used Chōteki as a metaphor to describe the sufferings of the followers of the Lotus Sutra and the words of their persecutors in order to inspire the faith of his followers. Nichiren’s use of Chōteki presupposes that his followers understood the meaning of Chōteki. In the end, Nichiren’s unique use of Chōteki demonstrates that Chōteki was widely accepted in Japanese society in the 127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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