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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논문 : 박인환과 김수영의 시에 나타난 신의 의미 연구 = Special Topic : The Meaning of God in Poems of In-whan Park and Su-young Kim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Comparative Korean Studies)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1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107-132(26쪽)
제공처
본 논문은 박인환과 김수영의 시를, 신적인 것을 다룬 시를 중심으로 살핀 논문이다. 이들은 모두 해방 이후의 혼란과 자유를 겪었고, 전쟁이라는 극단을 체험하였다. 비록 궁극적인 시적 관심에서는 상이했다고 하더라도 서로 경쟁하는 관계에 있었던 까닭에 1950년대 시사의 전개 과정에서 이들을 비교하여 살피는 것은 필수적인 작업이다. 단순히 비난과 폄하의 관계로 치부해서는 이들의 시학을 제대로 규명할 수 없을 뿐 아니라 1950년대 시사 자체도 기술될 수 없다. 이런 문제의식 아래 이들을 동시에 살필 수 있는 관점의 하나로 신적인 것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시를 살핀 것이다. 박인환에게 신, 혹은 신적인 것이 시에 도입되는 과정은 전적으로 전쟁과 관련된다. 전쟁의 참화를 겪으며 그는 인간적인 것뿐 아니라 신적인 것에 대해서도 절망했다. 그러나 그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삶을 지탱할 수 있는 최소한의 희망이 필요했을 터이니 비록 비관적인 전망이라 하더라도 신적인 것을 매개로 그러한 전망을 가지게 된 것은 필연적인 과정이었다고 하겠다. 김수영에게 신적인 것이란 인간적인 것을 반성적으로 사유하게 해주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신적인 것이라는 절대적 타자를 통해 그는 좀 더 치열한 자기 성찰에 이르게 되니, 이를 통해 현실에 대한 냉정한 판단을 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자기가 발 딛고 있는 세계에 대해 절망하였으나 오히려 자신과 세계에 대한 절대적인 타자를 상정함으로써 그 절망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였으리라 추측하는 것이 지나치지는 않을 것이다. 김수영에게 신, 혹은 신적인 것이란 타자를 통해 자신을 깨치게 하는 중요한 자극과 계기의 하나가 되는 것이다. 본 논문은 박인환과 김수영을 신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살폈다. 이러한 관점이 1950년대를 중심으로 하는 한국현대시사의 전개 과정에서 박인환과 김수영을 동시에 살필 수 있는 유효한 관점의 하나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이나 시야는 박인환과 김수영을 함께 연구하는 데 유일한 것이 될 수 없음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이러한 연구가 축적됨으로써 1950년대의 한국시사가 새로이 쓰일 수 있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본 논문에서 시론적으로 제기한 관점을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하고, 이와 더불어 박인환과 김수영의 시를 살필 수 있는 적절한 관점과 방법론을 제기하는 것이 추후의 과제라 하겠다.
더보기This thesis tried to clarify the meaning of God in poems of In-whan Park and Su-young Kim which is thoght to be the key concept to understand their poetic core under the 1950`s. The process of God into the poems of Park is wholly related to Korean War. Although he despaired about the human as well as the divine, he managed to endure taking hope. The role of God in Kim`s poems is that it functioned as the other which made him to come to recognize himself. It made him the dialectics of the finite and the infinite, and finally helped the realizational 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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