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사회적 재난 소재 뮤지컬에서의 예외상태와 새로운 공동체의 비전 -<숲속으로>, <여신님이 보고 계셔>, <컴 프롬 어웨이>를 중심으로 = Musicals Based on Social Disasters: An Examination of the State of Exception and Community Vision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141-187(47쪽)
DOI식별코드
제공처
This paper explores the portrayal of the ‘state of exception’ and communities in the musicals Into the Woods, The Goddess Is Watching, and Come from Away, all of which revolve around human-caused social disasters. It examines the underlying causes of the disasters and the state of exception that arises due to each context, then delves into the formation of communal identities by the characters within heterogeneous spaces. Through this analysis, this paper demonstrates how these works present new communities that challenge and transform existing oppressive societal systems, drawing on contemporary community theories proposed by Giorgio Agamben, Jacques Rancière, and Alain Badiou.
Into the Woods, a Broadway musical based on Grimms' Fairy Tales, depicts the characters undergoing a paradigm shift as they challenge the norms of the original fairy tale within the woods. Along the way, they confront the retaliation of a giant and realize the root cause of that event. This process leads to the emergence of liberated individuals and the establishment of an unoppressed community.
In the Korean musical The Goddess Is Watching, following the sinking of a prisoner of war ship, soldiers from both South and North Korea transcend ideological barriers, resulting in the formation of an ‘aesthetic community’. Centered around a virtual goddess created by the soldiers, this community envisions her presence on an uninhabited island. Their shared experience fosters harmony and mutual understanding.
Lastly, Come From Away contrasts the global state of emergency prompted by the 9/11 terrorist attacks with the localized state of emergency in Gander, a small Canadian town in Newfoundland. The characters face an emergency landing, and head to an ‘inoperative community’ in the town, being detached from their previous lives. This community represents a departure from the established social order.
The disasters encountered by the characters in these works within heterotopia can be seen as ‘historical events’ that subvert preconceived systems and give rise to new subjectivities. The new communities formed by these liberated individuals share perspectives and characteristics that resonate with deconstructivist theories of community. Rather than pursuing a utopia achieved through dialectical processes, they aim to deconstruct established social structures without providing predefined alternatives, resisting fixed identities as individual members within systems. This suggests the emergence of dynamic and evolving ‘the coming community’.
이 논문에서는 사회적 재난을 소재로 한 뮤지컬 <숲속으로>, <여신님이 보고 계셔>, <컴 프롬 어웨이>에 나타난 예외상태와 새로운 공동체의 비전을 분석했다. 이를 위해 각 작품들에서 예외상태를 발생시키는 사건의 의미와 이질적인 공간인 헤테로토피아에서 인물들이 형성하는 공동체의 모습을 아감벤, 랑시에르, 바디우 등 동시대 공동체 이론을 활용하여 분석했다. 그림 형제의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한 <숲속으로>에서는 인물들이 거인의 복수를 불러일으킨 것이 기존 동화 속에서의 반복적인 소망충동임을 깨달은 후 이야기를 전복하며 패러다임의 전환을 보여주고,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여신님이 보고 계셔>에서는 포로이송선이 무인도에 난파하게 된 이후 남북한 병사들이 여신님이라는 가상의 존재를 중심으로 유희하며 이념을 초월한 ‘미학적 공동체’를 형성한다. 그리고 <컴 프롬 어웨이>에서는 9.11 테러로 인한 국제적인 비상사태와 캐나다 뉴펀들랜드에서의 비상사태가 대조적인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뉴펀들랜드 섬에 비상착륙한 승객들이 일상의 몫을 벗어나 ‘무위의 공동체’를 이룬다. 이 작품들에서 인물들이 맞닥뜨리는 재난은 기존에 옳다고 여겨진 모든 체계를 무너뜨리며 새로운 주체를 형성하게 만드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읽을 수 있다. 이때 발생하는 예외상태 속에서 인물들은 경계적(liminal)인 시공간으로 들어가게 되며, 이전의 사회적 정체성을 벗어나 자유로운 주체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들이 형성하는 새로운 공동체는 해체주의적 공동체 이론의 시각과 맥을 같이하는 면이 있다. 20세기 이후 철학자들은 공동체를 단일한 실체로 보는 기존의 관점에 반대하는 경향을 보여 왔는데, 연구 대상인 뮤지컬들이 제시하는 공동체 역시 동일성을 지향하지 않으며, 기존의 권력구조를 대신할 대안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지도 않는다. 변증법적인 과정을 거쳐서 도달할 유토피아를 추구하는 것도 아니다. 이는 기존의 견고한 사회 구조를 깨뜨리려 하지만, 또 다른 시스템을 제시하거나 다시 집단의 일부로서 고정된 정체성을 찾지 않는다는 점에서 ‘도래하는 공동체’의 비전을 보여준다.
더보기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