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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방강과 추사 일파를 통해 본 학통의 시각적 계보화 -<추림독서도(秋林讀書圖)>를 중심으로- = The Visual Genealogy of the School through Weng Fang-Gang(翁方綱) and Chusa(秋史) School - Focusing on Churimdokseodo(秋林讀書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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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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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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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443(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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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특히 조선 내에서 <秋林讀書圖>라는 畵題는, 추사 김정희 일파에 속하는 일련의 문인·화가들 사이에서 언급되고 공유된다. <추림독서도>는 김정희와 긴밀하게 교류했던 청 문사 翁方綱의 거처에 수장되어 있었던 것이며, 김정희는 옹방강과의 교류 과정에서 이 그림을 접하였다. <추림독서도>라는 제목을 지닌 그림과 관련 기록들은 김정희 이후 李漢喆, 李在寬, 趙熙龍 등에게서 나타나는데, 이들은 모두 김정희의 그림 제자인 중인층 화가들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옹방강이 淸初 王士禎(王漁洋)의 행적과 관련된 그림인 <추림독서도>에 관심을 갖고 모사본을 제작하여 자신의 거처에 수장한 것은, 왕사정의 문학과 학문을 이어받고자 한 옹방강의 학술적 지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것은 전통시대에 회화의 제작 및 향유가 학통적 계보의 시각화된 상징이자, 학술과 문예의 집약적 표상이 되는 한양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옹방강과 추사 일파 간의 서화고동 담론이 보여주는 `학문적 연원의 상징` 내지 `학술적·문예적 지향의 시각적 상징`으로서의 특질은, 기본적으로 서화를 미학화하기보다는 유물화하는 태도와 관련된다. 그리고 본고에서는 옹방강과추사 일파 간에 소동파/육유-왕사정-옹방강-김정희/신위 등으로 이어지는 초국가적·초시대적 묵연과 학연의 계보가 <추림독서도> 외 여타 각종 서화고동 담론을 통해 가시적으로 표상되는 사례를 재론하였다. 또한 청대 시론과 옹방강 시론의 중요한 특징인 `종합화`가 서화고동이라는 물질적 구현체에 담길 때 어떤 양상으로 발현되는지를 분석하였다. 이런 작업들을 통해 옹방강과 추사 일파의 서화고동 담론에서 `시학의 물질화`를 가능케 한 원리와 특징적 양상을 이론화하는 방법론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다. 본고를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또 다른 점은, 추사 일파 사이에서 향유되었던 구체적인 한 예술작품(<추림독서도>)을 통하여, 이미지·문예취향·예술담론·학술적 경향이 동아시아 전반에 걸쳐 동시적(동시대적)으로 유통되고 재생산되었던 19세기 문화사의 한 국면을 재구해내는 것이다. 김정희, 신위, 이상적 등 추사 일파의 빈번한 연행과 지속적인 후속 서화교류는 청조 문예에 대한 동시대적 수신과 발신을 가능케 했고, 이들의 한중교류 과정 속에서 청조 최신의 문예취향을 담지한 새로운 감각의 국제적 예술 형식과 작품들이 조선 내에서 새로이 산출되었다. 또 본고를 통하여, 아주 구체적인 물질적 대상으로서의 예술작품이, 이를 둘러싼(혹은 그 배면에 놓인) 당대의 문화적 기호와 기류 등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으며, 여러 가지 요소들이 교차되는 중요한 거점으로서 다각도에서 겹겹이 해독될 필요가 있음을 다시 상기시키고자 한다.
더보기Churimdokseodo(秋林讀書圖), The title of the painting commonly crossed lips and shared by a series of scholars belonged to the school of Chusa(秋史), Kim Jeong-hui in Korea`s later Joseon period. < Churimdokseodo > had been with Weng Fang-gang(翁方綱), noted scholar of Qing China that continued to correspond with Chusa. < Churimdokseodo > also appeared in reference and pictures by Yi Han-cheol(李漢喆), Yi Jae-gwan(李在寬), Jo Hui-ryong(趙熙龍), and it is quite remarkable that they were all Chusa`s pupils. These evidences demonstrate that < Churimdokseodo > is the special title of the painting shared by the school of Chusa, who played active role in Korea-China literature exchange. Weng Fang-gang painted an exact replica of the painting, < Churimdokseodo > which showed Wang Shi-zhen(王士禎)`s deed. And it is treasured by him which suggested his aspire to succeed Wang Shi-zhen`s scholarship. This shows the aspect of painting as a visualization of academic succession and representation of literature in that period. In addition, Weng Fang-gang`s collection also included framed pictures and ink paintings of Yuk Yu(陸游), the academic mentor of Wang Shi-zhen, Song period`s scholar. This represents academic succession from Yuk Yu to Weng Fang-gang. The signification included in this collection of art imported into the school of Chusa, who had respected Weng Fang-gang. In summary, < Churimdokseodo > is the symbolic image that represents the cross-border spread of scholarship of Qing China typified by Weng Fang-gang in Korea. This study tries to reveal the aspect that discussion of art and the trend of literature were contemporary communicated and reproduced in 19th century Eastern Asia by taking a look at the painting, < Churimdokseodo >. Chusa`s school including scholars as Kim Jeong-hui, Shin Wi(申緯) and Lee Sang-jeok(李尙迪) repeatedly visited Qing China and they continued to correspond with major scholars in China after their return to Korea. This enable contemporary communication of the trend of literature with the Qing China which resulted in the production of international art that reflect the recent cultural trend of Qing China. And this study also demonstrates that artworks, as material objects, can be the effective means in revealing the contemporary stream of culture and this is the reason why they needs multilateral analysis. In addition, this research presents the effect of bibliographical study of Chinese classics, which had an enormous impact on Chusa`s school, on literary criticism, by taking a look at < Churimdokseod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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