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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 일에 관한 비판이론적 소고 = Work in Crisis: A Perspective from the Critical Theory
저자
이선미 (서울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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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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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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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47-89(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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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is applying the methodological approach of Critical Theory to the contemporary context of work in crisis. For the immanent critique as a core principle of Negative Dialectics, it starts with examining social rationalization theory and its conceptual tools developed by Habermas. With these conceptual tools, the study discusses the relationship between rationalization of corporate organization and the emergence/collapse of ‘the character’ as a form of human beings in the capitalist workplace context. At first, while reviewing the critics of Habermas on M. Weber’s protestant work ethics, we conclude that ‘the character’ which core essence lies in ‘methodist way of life’ and value-rational justification of his own choice, emerges as a result of rationalization of the religious belief-ethics. At second, while reviewing the work of Eva Illouz on the rationalization of ‘emotion’ in the workplace, we delineates a contradictory nature of the character which is more or less reflected in psychological oppressions and the price to pay for the sake of adhering to the character. At last, while reviewing some of works of humanistic approach to Human Resource Management, we compare the way how to rationalize ‘human needs’ with the two different ways already discussed above, and its effects on the enchantment/disenchantment of work value. In doing so, it focuses on technical instruments, knowledge, and management forms initiated by the corporate organizations for the purpose of rationalizing other aspects of human beings than the character. In conclusion, it argues that the ‘myth of work value’ began to be led to “disenchantment” in the late 20th century. It is explained by the terms, knowledge, and management forms used by corporate organization which are related to ‘what and why’ to do instead of ‘how’ to do.
더보기본 연구는 비판이론의 사유 방식의 핵심 원칙을 직업으로서 일(work)의 가치를 둘러싼 위기라는 오늘날의 경험 맥락에 적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먼저, 비판이론의 방법론적 핵심으로서 부정변증법의 내재적 비판을 소개한다. 이 방법에 따라 막스 베버의 개신교 직업윤리에 대한 하버마스의 비판에서 직업으로서 일에 관한 우리 연구에 필요한 개념적 도구들을 검토한다. 내용적으로는 초기 자본주의 단계에서 종교적 신념윤리라는 비합리적 요소의 합리화 과정에 대한 하버마스의 분석 내용을 소개한다. 이 개념적 도구들과 주장 내용을 기초로, 직업영역에서 기업 조직 합리화와 ‘인성(character)’의 등장 및 붕괴가 어떻게 서로 연관되는지 밝힐 것이다. 이어서 기업 조직과 인성 간의 불안정한 결합이 그 내부로부터 어떻게 자신의 한계를 드러내는지 밝히기 위해, 에바 일루즈가 분석한 20세기 초⋅중반 직장 내 소통 윤리의 등장에 관해 논의한다. 그녀는 ‘감정’의 합리화 과정에 기업의 기술적 도구와 관리 형식들이 어떻게 개입했는지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20세기 중⋅후반 기업 조직이 ‘인적 자원’의 합리적 관리를 위해 사용한 용어와 기술적 도구들, 관리 형식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위에서 소개한 두 가지 합리화의 형식들과 비교한다. 이 탐구 과정에서 본 연구는 자본주의 초기, 조직적 생활방식과 인성이라는 형식이 ‘일의 가치에 관한 신화’를 만들어 냈다면,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인간 욕구의 합리화 형식을 통해 이 신화가 탈주술화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한다. 종교적 신념윤리와 감정의 합리화가 주로 일을 ‘어떻게’ 잘 할 것인가와 관련되었던 것과 달리, 인간 욕구의 합리화는 ‘무엇을, 왜’ 해야 하는가와 관련된 언어와 기술적 도구, 관리 형식들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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