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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대중소설에 나타난 개인과 가족의 존재 양상-조해일의 『갈 수 없는 나라』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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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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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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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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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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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262(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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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70년대 대중소설 『갈 수 없는 나라』를 대상으로 70년대 대중소설에 나타난 개인과 가족의 양상을 살펴보고자 했다. 1970년대 베스트셀러이자 대중문화콘텐츠로 다양하게 활용되었던 『갈 수 없는 나라』는 추리소설적 특징 외에는 그동안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다. 본고에서는 대중소설이 대중의 감정구조를 문화적 코드로 담아내는 방식임을 감안해서 종합 논의를 시도하고자 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갈 수 없는 나라』의 추리 서사는 개인 주체의 성립을 보여주었다. 이를 통해 세계를 탐색하려는 개인 주체의 욕망이 드러났다. 특히 『갈 수 없는 나라』에서는 추리 분량도 많고, 거의 모든 등장인물이 추리를 실행하고 있었다. 한편 사건이 해결된 이후 개인 주체는 세계 내 존재로서 자기 삶을 선택하는 방식을 보여주었다.
둘째, 『갈 수 없는 나라』는 전후 근대 한국사회에 나타난 ‘재벌’이라는 기괴한 경제-가족공동체의 타락한 모습을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있었다. 이때의 가족은 개인의 경제적 욕망이 집단적으로 구현되는 단위이거나, 세습을 통해 경제적 부를 영원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갈 수 없는 나라』에서는 타락한 가족공동체(재벌)을 징벌하는 주체로 ‘고아’를 내세우는 한편으로 순수 증여로서의 인간관계와 가족의 새로운 구성을 보여주었다. 이때의 가족관계는 혈연이나 이익에 따라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주체적으로 선택한 관계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셋째, 『갈 수 없는 나라』는 감정 측면에서 정의를 사유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는 개인주체가 공통감정을 구성하는 방식이자, 윤리적 사유의 새로운 양상을 전망하는 것이다. 특히 이것은 1970년대라는 국가주도 시대, 가족 이기주의의 욕망이 표출되는 불합리한 현실 속에서 새롭게 등장한 청년세대의 욕망 표출이었다. 이에 대한 대중적 호응이 『갈 수 없는 나라』를 베스트셀러로 만들어냈던 것이다.
This article examines the representation of individuals and families in popular novels of the 1970s, by analyzing the popular novel The Country You Cannot Go. A 1970s bestseller and popular cultural content, The Country You Cannot Go has not received much attention except for its mystery novel elements. Given the role of popular fiction in reflecting the emotional landscape of society as a cultural code, this article seeks to provide a comprehensive discussion.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 mystery narrative in The Country You Cannot Go serves a means to establish individual subjectivity. Through the reasoning process, characters reveal their desire to explore the world. In particular, the novel features a lot of reasoning, with almost all characters engaging in it. Meanwhile, after the case is solved, individual characters demonstrate how they choose their paths in life within the world.
Second, The Country You Cannot Go critiques the corruption of “chaebol,” an unusual economic and family community in postwar modern Korean society. It shows how families operate as units for the collective realization of individual economic desires and as a means of preserving wealth through inheritance. By highlighting the “orphan” as the agent of retribution against the corrupt chaebol family, the novel presents the possibility of reimagining human relations and family communities through “genuine acts of giving”. This family structure is particularly important because it is not rooted in traditional kinship or economic interests but rather is based on individual choice.
Third, The Country You Cannot Go explores the concept of justice through emotions, showcasing how individual subjects form common feelings and anticipate a new kind of ethical thinking. In particular, this reflects the desires of the younger generation during the state-led era of the 1970s, as they navigate the challenging reality of family selfishness. This perspective contributed to the novel’s popularity and made it a bestse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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