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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의 혐오와 차별에 대한 시론적 연구 - 역사적 현상과 동인(動因) - = Hatred and Discrimination in a Pandemic Era: Historical Phenomena and Driv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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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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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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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336(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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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ing the history of the epidemic, we can find historical phenomena in which hatred towards ‘Others’ and discriminatory perceptions simultaneously occurred and spread. In the context of the pandemic, anxiety and fear of infectious diseases are extended to prejudice, stigmatization, or marginalization against vulnerable groups. As ‘history repeats itself’, the correlation between the pandemic and hatred is being found even in the era of COVID-19, and issues of human rights and social justice related to ‘pandemic hatred’ are being raised in many societies. This not only leads to harmful consequences for certain individuals or groups, but also has a significant impact on the legal regulation preventing and controlling infectious diseases. Therefore, the law should not be ignorant of this correlation, and should devise active ways to prevent ‘a pandemic of hate’ that can appear throughout society.
From this point of view, this article provides an interdisciplinary research that comprehensively considers discussions in history, philosophy, and social psychology on the epistemological motives or drivers of pandemic hatred. This article first attempts to derive and describe the historical scenes in which hate was sparked during the pandemic as follows: i) the Epidemic enchantment and social stigma found in the 14th-century European society during the black death; ii) an ethnocentric perspective on cholera in the 19th-century colonial era; iii) stigma associated with HIV/AIDS and political rhetoric in the 20th-century. Furthermore, the article discusses and analyses the drivers of pandemic hatred on several dimensions as follows: i) the moralization of diseases and moral condemnation of the infected; ii) ‘viruses as Others’ and xenophobia; iii) the politicization of the epidemic and the potential hatred towards socially vulnerable groups, and then applies the discussion to the recent COVID-19 situations. Moreover, the article further explains the correlation between pandemic and hate by accepting the concepts of ‘disaster resilience’ and ‘disaster vulnerability’ to suggest that the pandemic crisis may provide a positive opportunity for social integration in the post-pandemic society.
전염병의 역사를 거슬러 추적해보면 팬데믹이라는 시대상황적 맥락에서 타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적 인식이 동시적으로 발생ㆍ확산했던 역사적 현상들을 발견할 수 있다. 전염병에 대한 불안 및 공포가 사회적 약자 및 취약 집단에 대한 편견 및 선입견, 사회적 낙인, 소외화, 그리고 차별적 대우로 연장된 현상들을 전염병에 대한 역사적 고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과 같이, 팬데믹과 타자화 및 혐오의 상관성은 오늘날 코로나19의 상황에서도 발견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혐오와 관련된 인권 및 사회적 정의의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특정 개인 및 집단에게 유해한 결과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법과 정책에 있어서도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곧, 법은 팬데믹과 혐오의 문제에 대해 몰이해적이어서는 안 되며,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날 수 있는 ‘혐오의 팬데믹’을 방지하기 위한 섬세한 고려를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글은 팬데믹 사회에서 촉발되는 혐오의 현상과 그 배후에 있는 인식론적 동기 혹은 동인에 대한 역사학, 철학, 사회심리학 등에서의 논의를 총체적으로 수용하여 고찰하는, 기초법에서의 학제 간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이 글은 먼저 팬데믹의 상황에서 혐오가 가시적으로 드러난 역사적 장면들을 다음과 같이 도출해 서술한다: i) 14세기 페스트가 창궐한 유럽 사회의 주술화된 전염병과 사회적 낙인; ii) 19세기 식민지에서 발생한 콜레라와 자민족중심주의; iii) 20세기 에이즈 바이러스와 성소수자의 성적 일탈을 관련지었던 정치적 수사. 다음으로 혐오의 동인으로서 전염병에 대한 논의를 i) 전염병의 도덕화와 감염자에 대한 도덕적 비난; ii) 전염병의 타자화와 이방인혐오증; iii) 전염병의 정치화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잠재적 혐오와 같이 몇 가지 층위로 나누어 분석하고, 최근의 코로나19 상황에 적용 및 대입하여 고찰해보고자 한다. 나아가 재난학의 복원력 및 취약성 개념을 수용하여 감염병예방법에 대한 간략한 논평을 제시한 후, 팬데믹이라는 재난의 상황을 포스트-재난공동체의 사회통합을 위한 긍정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안하면서 논의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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