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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에게서 악의 문제와 기독교의 원죄론 = K ant’s Problem of Evil and Christian Dogma of Origin al 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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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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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칸트 철학에서 다루는 매우 중요한 주제 중 하나이다. 칸트의 종교 비판은 그의 평생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종교 문제만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저작으로 그가 세상에 내놓은 것이 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 이다. 이 책을 전개해감에 있어서 칸트는 끊임없이 기독교의 주요 교리와 씨름한다.
본고에서는 칸트 종교철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악 개념을 분석하되, 특히 “인간은 자연본성적으로 악하다”(VI 32)는 그의 명제, 그리고 이와 직결되는 “근본악”(das radikale Bose, V I 32), “악으로의 성벽”(der H ang zum Bosen, VI 21) 개념 등에 중점을 두고, 또한 그가 반면교사로 염두에 두었던 기독교 주류 신학의 원죄론과의 비교, 대조 하에 논의를 진행하였다.
기독교 신학에서는 원죄론에 입각해 죄악의 편재성을 쉽게 설명한다. 그러나 칸트는 악의 편재성은 인정하면서도, 자칫 인간의 행위 책임이 부인될 가능성을 우려하였다. 그래서 그는 주장하기를, 인간의 자연본성 안에는 선천적인 근본악이 있어서 우리의 모든 행위가 죄악이지만, 그럼에도 그것은 엄연히 우리 자신이 초래한 것이고, 따라서 우리 자신에게 마땅히 윤리적 책임이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igion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themes in the philosophy of Immanuel K ant. His criticism of religion has appeared throughout his life. In particular, his Religionsschrift (1793) has focused intensively on the subject of religion. In writing this book, Kant constantly wrestles with the major doctrines of Christianity.
In this essay, I analyze K ant’s notion of evil, and in particular, the thesis “man is naturally evil” (VI 32). I will discuss it in comparison with the dogma of original sin of christian theology.
In christian theology it is easy to explain the ubiquity of evil based on the original sin. Kant, however, accepted the ubiquity of evil, but worries that the dogma of original sin will deny the responsibility for human behavior. So he insisted that there is a radical evil in the nature of m an, so that all our behaviors are sinful, but they are caused by ourselves, and it is therefore necessary for ourselves to have an ethical responsi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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