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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세계로서의 용산 = 사진 분석을 통해서 본 성매매 집결지 여성들의 장소 경험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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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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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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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297(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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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용산 성매매 집결지라는 장소에 대한 몽타주이며, 이곳에서 중장기적으로 살아온 여성들의 삶에 대한 보고서이다. 이 연구를 통해 살펴본 용산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장소경험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용산집결지는 이곳에서 중장기적으로 생활해 온 여성들에게 ‘지긋지긋하면서도 편안한 집’이었다. 여성들은 10여년에서 수십 년간 이곳에서 거주하며 용산을 자신의 삶 속에서 경험하고, 자신의 의도에 따라 창조하고 변형하였다. 용산은 여성들이 뿌리를 내리고 ‘세계’를 바라보던 집으로, 억압적이면서 동시에 안전과 정체감을 제공한 갈등의 장소였다.
둘째, 판도라 여성들이 찍은 공적행사에 대한 텔레비전 화면 사진은 여성들의 사회적인 의례 참여를 뜻한다. 사회적 편견과 달리 이곳의 여성들은 한국사회의 공적 시선의 객체가 되기도 했지만, 자신의 좁은 방 속에 놓인 오래된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사회의 공적 의례를 지켜보고 간접적으로 참여한 주체이기도 했다. 이런 관점에서 여성들의 사진 찍기와 사진은 위험한 성을 매매하는 오염된 ‘용산 집결지’라는 사회적 낙인 혹은 단일한 특성을 기대하는 사회적 상식에 균열을 일으킨다.
셋째, 새로 지어진 용산의 민자 역사와 국제빌딩 사이에 섬처럼 머물렀던 집결지는 오래되고 좁은 건물과 집들로 형성된 낙후된 공간이었으며, 성매매에 대한 한국사회의 이중정책이 생산한 공간이었다. 즉 깨끗한 사회와 오염된 사회를 구획하는 ‘차이의 공간화’가 낳은 결과이다. 이곳에서 생활했던 여성들의 삶은 차이의 공간화가 이들의 몸과 마음에 특정한 방식으로 전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용산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철거는 여성들의 ‘장소’ 상실을 의미함과 동시에 묵인과 차별정책 속에서 유지되어 온 한국의 성매매 현장을 역사적으로 경험하고, 그 속에서 발생한 각종 인권유린과 사회적 차별을 성찰할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의 상실을 뜻한다.
This article provides a narrative montage of a place that is the Yongsan red-light district in Seoul as well as a report, based on a photo analysis, on the life of women who have been living in this place for over ten years. The characteristics of their experiences of the place Yongsan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ly, for the long-time resident women of the Yongsan red-light district, the place constitutes a cursed but comfortable home. They have experienced Yongsan within their everyday lives and have transformed and newly created it for their respective purposes. Yongsan as a home has put them under social pressure but has also provided a certain security and identity.
Secondly, the photos of public ceremonies on TV indicate the women’s indirect participation in social rituals. They are, on the one hand, passive objects of the public gaze, but, on the other hand, active subjects who participate in public ceremonies through mass media. From this point of view, the women’s photos create a rupture in the social discourse that paints the red-light district as an entirely dirty and infected space.
Thirdly, the Yongsan red-light district is the back part of the Yongsan area, which consists mainly of tall buildings and colorful shops. It is a space produced by the ambivalent policy on prostitution in Korea and an articulation of ‘spaced social distinction’. The Life experiences of women suggest that she have appropriated such social distinction in their lives.
Finally, the demolition of the Yongsan red-light district means that the women have been expelled from their life places and that we have lost an important social platform, where the prostitution policy in Korea could be historically observed and human rights abuses and social exclusion critically analyz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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