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OpenAccess김사량과 여성-중일전쟁기 일본어 소설을 중심으로 = Representations of Korean Women in the Japanese-language Works of Kim Saryang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1-50(40쪽)
DOI식별코드
제공처
This article examines the representation of Korean women in the Japanese works of Kim Saryang (1914~1950?), who, well known as a “Japanese-language writer,” published numerous works in Japan between 1939 and 1941, during the Sino-Japanese War. Japanese-language works published by Korean writers at the end of the colonial period have historically been regarded as irrelevant to discussions of the militaristic fascism of Imperial Japan. Recently, however, these writings have begun to be discussed as works that reveal the formation of a colonial Korean “national subject”(kungmin), which was at odds with that found in the “national literature” of Imperial Japan.
I specifically focus on how the thematic of the “national subject” in these works is primarily discussed as a problem for male characters. In Kim’s masterpiece, “Into the Light” (1939.10), we can see the challenges male Korean characters face surrounding the problem of the “national subject,” however, in the face of these issues, the stories of the various Korean women depicted in this text recede into the background. On the other hand, it is noteworthy that following the publication of “Into the Light,” Kim published several stories that focus on female characters.
This article examines the meaning of female representation in Kim’s Japanese works and how his representation of Korean women changed over time. First, by focusing on the female characters in works like “Into the Light,” which depicts the issue of the Korean “national subject,” we can see that, unlike the protagonist/narrator, the female characters’ dialogues are written in “dialect.” The “dialect” of the female characters may be interpreted as playing a role in highlighting the problem of the “national subject” of the colonized Koreans, in contrast to the “standard language” (Japanese/“national language”) of the protagonist/narrator, a male Korean. However, the female characters in these works also show an active side, placing the issues of the “national subject” and the lives of other women, a feature that is more evident in Kim Saryang’s 1941 work. Second, I analyze the lives of the various female characters depicted in these works by focusing on the works that Kim Saryang published around 1941 which focus on Korean women (“Gopdanne”, “Wollyeo”, “Tenshi(Angel)”, and “Yome(daughter-in-law)”). By focusing on the representation of Korean women in the writings of Korean writers in the late colonial period, which have previously been evaluated as depicting only the problems surrounding Korean men as “national subjects,” we can approach these works in a novel way.
From 1939 to 1941, Kim’s Japanese works gradually addressed issues related to the diverse lives of Korean women. This may be interpreted as a connection to Kim’s interest in class issues and Korean migrant workers in Imperial Japan, as he gradually became interested in them through his trials and errors of writing for both Korean and Japanese audiences. Kim Saryang’s decision to present works on women, class, and Korean migrant workers during the Sino-Japanese War period may have been an attempt to see new possibilities for those who were not included in the “national subject”.
이 글에서는 1939년부터 1941년에 걸친 시기, 즉 중일전쟁기에 일본에서 수많은 작품을 발표한 이른바 ‘일본어 작가’로 알려져 있는 김사량(金史良, 1914~1950?)의 일본어 작품에 나타난 조선인 여성 표상에 대해 고찰했다. 조선인 작가가 중일전쟁기에 발표한 작품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제국 일본의 군국주의적 파시즘 논의를 주체성 없이 반복한 것으로 간주되어 왔다. 한편, 최근에는 이들 작품들이 제국 일본의 ‘국민문학’과 어긋난 식민지 조선인의 ‘국민’ 주체가 형성된 과정을 나타낸 것으로 논해지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하고 싶은 것은 이러한 일본어 작품에 나타난 조선인들의 ‘국민’으로서의 주체는 주로 남성 등장인물들의 문제로 논의되어 왔다는 점이다. 김사량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빛 속으로」(1939.10.)는 조선인 남성들의 ‘국민’ 주체의 문제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작품에 그려진 다양한 조선인 여성들의 이야기는 ‘국민’ 주체를 둘러싼 문제로부터 후경화(後景化)되어 버린다. 한편, 「빛 속으로」를 발표한 이후 김사량이 여성 등장인물에 초점을 맞춘 작품을 연이어 발표한 것은 주목을 요한다.
이 글에서는 중일전쟁기 김사량의 일본어 작품에 나타난 조선인 여성 표상이 변했는지에 대해 고찰하였다. 우선 1939년부터 1940년에 창작된 작품은 조선인 여성이 남성 등장인물의 가족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작품들 중에 「빛 속으로」(1939)처럼 주인공/화자의 제국 일본의 ‘국민’ 주체가 다루어진 작품에 나타난 여성 표상에 대해 살펴보면, 주인공/화자의 발화는 ‘표준어’로 쓰인 것에 반해, 여성인물의 발화는 ‘방언’이 쓰여 있었다. 여성 등장인물의 ‘방언’은 주인공/화자인 조선인 남성의 ‘표준어’(일본어/‘국어’), 즉 식민지 조선인의 ‘국민’ 주체의 문제를 부각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작품에 나타난 여성 등장인물들은 능동적인 면도 보여주면서, ‘국민’ 주체의 문제와 다른 여성의 삶이 부분적으로 전면화되기도 했는데 그러한 특징은 김사량이 이후 발표한 작품에서 더욱 뚜렷하게 볼 수 있다. 김사량이 1941년에 발표한 여성 등장인물에 초점을 맞춘 작품(「곱단네」 「월녀」 「천사」 「며느리」)에서는 식민지 조선인 여성의 다양한 삶을 둘러싼 문제를 읽어낼 수 있었다. 이 작품들은 지금까지 남성 주인공/화자의 ‘국민’으로서의 주체를 둘러싼 문제의 후경이 되어 버렸던 조선인 여성의 문제가 전면화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1939년부터 1941년에 걸쳐서 김사량의 일본어 작품에서 점차적으로 식민지 조선 여성의 삶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것은 김사량이 조선어/일본어 매체에서 두 개의 언어(조선어/일본어)로 창작하면서 형성된 문제의식과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 김사량은 조선어와 일본어로 거의 비슷한 내용을 다루는 저작(소설, 수필, 기행문 등)을 남겼는데 그러한 ‘이중어 저작’들을 비교해 보면 그가 창작 언어에 따라 삭제한 부분, 가필한 표현 등의 차이를 읽어낼 수 있다. 이중어 창작을 통해 생긴 표현의 차이들을 보면 그가 점점 조선의 계급의 문제나 조선인 이주노동자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을 읽어낼 수 있다. 김사량이 중일전쟁기를 통해 여성, 계급, 조선인 이주노동자를 주제로 한 작품을 발표하게 된 것은, ‘ ...
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