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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작가 문금동과 그의 장편소설 『인정루』 소개 및 시론적 고찰 = Soviet-Korean Writer Mun Kŭmdong and his Novel “The Pavilion of Human Sentiments” (Injŏngnu)-Introduction and Preliminary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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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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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473(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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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 후 홀로 『인정루』라는 장편국문소설을 완성한 고려인 작가 문금동에 대해 그 생애와 작품을 소개하고 간략한 분석을 통해 소련시대 고려인 사회에서 고려어 소설 창작의 문화운동사적 의의를 밝히고자 한다.
문금동은 타지키스탄의 한 국영농장에서 일하면서 불편한 몸을 이끌고 1962년부터 무려 22년여에 걸쳐 고려어로 『인정루』를 집필했다. 이 작품은 인정소설류에 기원하는 전통적인 소설양식을 계승하여 17~8세기 조선의 인정세태를 다룬 장편 서사로,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문학 작품들 중에서도 그 유례를 찾기 힘든 극히 특이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인정루』의 탄생 배경에는 문금동의 스승이자 연해주 고려인 사회의 문단 형성에 기여한 조명희의 창작 지도가 있었으며, 그것은 1920년대 후반부터 30년대 후반까지 연해주 고려인 사회의 민족자치 요구와 맞물려서 전개되었던 고려인 문학예술 창작운동의 고양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다. 이 때 새로이 추구되었던 민족문화는 과거의 전통을 새로운 사회주의적인 이념 속에서 비판적으로 계승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였다. 문금동은 이와 같은 연해주에서 형성된 고려인 문학의 문화운동사적 과제를, 강제이주 후 고려인들이 각 공화국으로 분산되어 동화되어 가는 과정 속에서 그 흐름에 역행하듯이 『인정루』 창작을 통해 수행했다.
This article introduces to the reader a Soviet-Korean writer, Mun Kŭmdong, who finished his prosaic oeuvre, Novel “The Pavilion of Human Sentiments” (Injŏngnu), after the forcible removal of the Soviet-Koreans to Central Asia in 1937. By analyzing his works, this article aims at better understanding of the role which the novels in Korean played in the Soviet period as a part of Soviet-Koreas’ cultural movement. Making his living at a sovkhoz state farm in Tajikistan, Mun, by that point a partially disabled person, worked since 1962 for ca. 22 years on his masterpiece, “The Pavilion of Human Sentiments”. The novel inherited the form of human sentiments’ drama, traditional for both Chinese and Korean pre-modern literature. This format was used by 17-18th C. Korean novelists, but the employment of such a form was completely without a precedent in Soviet-Korean literature. It should be assumed that the tutorship of Cho Myŏnghŭi, the famous novelist who decisively shaped the Soviet-Korean literary culture in the 1920s-30s and was once Mun’s mentor, lurched in the background for the choice of such a form. When Cho tutored Mun in late 1920s-early1930s Maritime Province, the heightened atmosphere of the literary and artistic creativity among Soviet-Korean intelligentsia coincided with the movement for the acquisition of the ethnic autonomy. The national culture which the Soviet-Koreans tried to build in that period, was to critically engage with and simultaneously inherit the traditions of the past on the basis of the new, socialist ideology. That was the agenda to which Mun remained faithful throughout his life. After the forcible removal of Koreans to Central Asia, with Koreans being dispersed throughout several different Central Asian Soviet republics and quickly assimilating into the Russian linguistic and cultural mainstream, such literary agenda, concretized in Mun’s work on “The Pavilion of Human Sentiments”, was objectively also an attempt to counter the assimilation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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