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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지식의 한계에서 다양성으로 - 『장자』의 조삼모사 이야기 재해석 = From the limitations of language and knowledge to diversity - Reinterpreting the story of Zhao san mu si(朝三暮四) in Zhuangzi
저자
박영희 (숭실사이버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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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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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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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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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6(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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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는 조삼모사 이야기의 본질적인 한계에서 비롯된 다양한 해석에 주안점을 두고 우언을 활용한다. 조삼모사나 조사모삼이나 모두 사육사의 생각과마음이 완전히 전달되지 않는 한계로 인해 원숭이를 비롯하여 독자의 서로다른 반응과 해석이 나온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이는 사육사와 원숭이, 그리고 독자 각자의 언어와 지식의 한계가 도리어 우리네 삶에서 다양성을 낳는다는 점을 알게 한다.
장자는 우선 조삼모사 이야기에서 전제를 비워버림으로써 여러 입장과 맥락이 적용되어 해석될 수 있게 열어놓았다. 본질적으로 다양하게 독해될 수밖에 없는 이야기에 전제마저 없앰으로써 중심적이고 획일적인 인식과 해석에 금을 가게 한다. 이는 장자가 서로 다른 모든 해석들을 포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양행 논점을 전개하기 위함이었다. 독자는 조삼모사 이야기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지식과 언어의 다양성을 체득하게 되고 장자의 양행 논점을 통해 자아와 타자가 상호 변화되어 함께 공존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자아와 타인의 상징인 사육사와 원숭이는 어떤 합일점을 찾으려 하지만 그둘은 주고받는 관계라는 점에서 이미 하나다. 그런데 이들은 이미 하나의 공동체로 상호영향을 주며 끝없는 변화를 일으킨다는 점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생각과 마음의 ‘쉼(休)’이다. ‘쉼’을 통해 시비라는 이분법적인 생각의 고리를 끊어내면 시간과 공간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삶의구도와 균형점을 찾게 된다. ‘쉼’은 도리어 사고의 명료함을 증가시켜 수많은타자와 공존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향과 새로운 시각을 형성할 수 있게 해주는데, 장자는 이러한 ‘쉼’을 통해 창출된 새로운 시각으로 서로 다른 이들과함께 나란히 삶을 이어가는 ‘兩行’을 주문한 것이다.
Zhuangzi focuses on various interpretations arising from the essential limitations of the story of Zhao san mu si(朝三暮四), and utilizes fables. It was noted that both zhao san mu si(朝三暮四) or zhao si mu san(朝四暮三) have different reactions and interpretations from readers, including monkeys, due to the limitation of not fully conveying the breeder's thoughts and minds. This makes us aware that the limitations of language and knowledge of breeders, monkeys, and readers each produce diversity in our lives.
First of all, Zhuangzi emptied the premise from the story of Zhao san mu si(朝三暮四), opening it up so that various positions and contexts can be applied and interpreted. Essentially, by eliminating the premise of a story that is bound to be interpreted in various ways, it cracked the central and uniform interpretation and perception. This was for Zhuangzi to embrace all different interpretations and develop Liangxing(兩行) issues based on them. Rather, in the process of interpreting the story of Zhao san mu si(朝三暮四), the reader learns the diversity of knowledge and language, and realizes that the self and the other must coexist with each other through Liangxing(兩行) issues.
The breeder and the monkey try to find some common ground, but they are already one in that they are in an exchange relationship. However, we are unaware that they are already mutually influencing and creating endless change as a community. What is needed at this time is the ‘rest(休)' of thoughts and emotions. If you break the dichotomous thought of dispute through ‘rest(休)', you will find a new composition and balance point of life according to the changes in space and time. ‘Rest(休)' rather increases the clarity of thinking, allowing you to form a desirable direction and new perspective to coexist with others, and Zhuangzi ordered Liangxing(兩行), which continues to live side by side with others with a new perspective formed through this ‘rest(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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