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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캐스팅을 이용한 제주 옹기의 재현 연구 -제주 옹기의 지역성과 특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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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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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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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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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65-9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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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2019년 한 해 동안 제주옹기를 연구자의 작품 주제로 하여 한지 캐스팅으로 제작한 입체 작품의 결과물을 분석한 글이다.
연구자 작업의 주제인 제주옹기는 척박한 화산섬에서 사람들의 필요한 생활도구로 투박하게 생산되었다. 작가의 의지와 상관없이 점토, 땔감, 불의 온도, 가마, 소성방식에 따라 색과 형태들이 결정되는 제주 고유의 생활기물들이며 제주라는 특정한 지역의 삶과 자연을 아우르는 상징이기도 하다.
연구자의 작업은 바로 이러한 제주옹기의 지역적 특수성에 주목하고, 연구자 어머니의 항아리 ‘항’에서 출발을 하였다. 작품의 형식적인 부분은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형태의 항을 선택하고, 그 항에 제주의 자연 재료를 매개물로 첨가하여 항을 석고로 뜬 틀 속에 연구자가 직접 제작한 한지로 입체 캐스팅을 하였다.
항은 흙에서 비롯되지만 다시 흙으로 돌아가 식물의 토양이 된다. 그 토양에서 닥나무가 자라 한지가 된다. 한지가 자연생태의 기억으로 다시 태어나듯 한지 항으로 재탄생 된다. 이 과정은 본연구자 작업의 가장 중요한 내용과 형식의 연결 고리이다. 연결 고리들은 ‘제주다움’의 귀결이 되며 연구자의 작품을 통해 가장 중요하게 다뤄보고자 하는 것이다.
결국 제주다움은 연구자와 관계된 삶의 이야기 즉 연구자의 고향인 제주를 ‘제주 것들’로 드러내는 일이다. 이는 현대미술이 다변화, 다양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성, 특수성, 차별성 등의 가치가 새삼 주목받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본다면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이러한 내용들을 연구자는 작품으로 발현하여 차별화 된 ‘제주다움’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다. 더불어 ‘한지조형’을 비롯한 전통적 재료의 현대적 운용을 통하여 그 가치를 재발견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여 현대 한국화의 외연을 확장함에 의의를 둔다.
This paper is a research paper that analyzes the artworks of three-dimensional structures produced by Hanji casting, with the theme of Jeju Onggi throughout 2019.
The theme of my work in 2019, Jeju Onggi, was produced from a barren volcanic island f or people"s essential living tools. Jeju Onggi is a unique utensil of Jeju, whose colors and shapes are determined by clay, firewood, the temperature of fire, kilns, and plastic methods regardless of the artist’s intention. It is also a symbol of the life and nature of Jeju Island.
My work began with his mother"s pot, ‘Hang’, focusing on the local characteristics of the Jeju Onggi. With the most natural and comfortable form of ‘Hang’, it was casted in three dimensions with the Hanji, produced by myself in the mold of plaster that is added natural materials of Jeju.
‘Hang’ comes from the soil, but goes back to soil in the end and becomes the base of plants. In that soil, the mulberry grows and becomes Hanji. With a memory of nature, Hanji is reborn as a ‘Hang’. This process is a link between the content and form of the ‘Hang’, which results in "Jeju-ness". This series of processes is the most important part that I want to represent through my artworks.
After all, to show ‘Jeju-ness’, it is important to reveal the things around me (because Jeju is my hometown) as ‘the uniqueness of Jeju’. This is even more true, considering the fact that the values of differentiation, locality, and specialty are drawing attention in the face of diversification and diversification of contemporary art. By expressing these contents through the artwork, I want to promote the differentiated "Jeju-ness". In addition, through the modern application of traditional materials including Hanji, it is meaningful to rediscover its value and to expand the appearance of modern Korean painting by exploring new possibil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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