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대학의 융합 시나리오와 그 딜레마 = The Different Scenarios and Dilemmas of Interdisciplinarity
저자
발행기관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Seoul National University Institute of Humanities)
학술지명
인문논총(人文論叢)(Seoul National University the Journal of Humanites )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7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415-440(26쪽)
KCI 피인용횟수
1
DOI식별코드
제공처
소장기관
융합(학제성)은 오늘날 정체성의 위기에 처한 대학의 정당화 논리로 정착하였다. 유연성, 자유, 혁신, 저항 등 융합을 따라다니는 미사여구들은 아무것도 지시하지 않음으로써 모든 정치적, 인식론적 입장을 포섭해내는 전략을 증거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굳어져가는 ‘융합 신화’를 해체하고자, 그것을 둘러싼 담론들을 기술자본주의, 자유주의, 급진주의의 세 부류로 구분하여 비판적으로 검토하였다. 먼저, 공학적 정언명령을 통한 자본 축적을 유일한 목적으로 삼는 기술자본주의는 혁신, 문제해결, 책무성이라는 위선적 장식과 함께 ‘융합 포르노’를 끊임없이 생산함으로써 담론 경쟁의 승기를 거머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훔볼트식 근대 대학 이념의 계승자를 자처하는 자유주의는 지식의 총체성 회복을 통한 인간의 해방을 지향하지만, 과거에 대한 향수는 역사적 사명을 잃어버린 대학에서 공허한 메아리로 존재할 뿐, 체제에 어떤 타격도 가하지 않는다. 이와 달리 급진주의는 학문을 비롯하여 경계짓기에 터해 있는 모든 규율체제에 근본적으로 도전하고자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도와의 모순적 관계 속에서 저항력을 잃어가는 듯하다. 배제가 아닌 포함, 부정이 아닌 긍정을 무기로 하는 융합은 반대와 거부를 불가능한 것으로 만듦으로써, 진화하는 자본주의와 대학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훌륭한 수단으로 거듭나고 있다. 서로 다른 융합 시나리오와 그것이 직면한 모순에 대한 성찰은 결국 융합과 분과학문이 유사한 병리학을 공유하고 있음을 드러내준다. 이제 반복되는 구조조정의 병원(病原)에 또 다시 새로운 ‘각본’으로 대응할 것인가 하는 질문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더보기Interdisciplinarity has been established as a useful way of legitimization for the university, which is presently facing an identity crisis. Accompanying rhetoric, such as flexible, free, innovative or resistant, tes-tifies to its stratagem to assimilate diverse political and epistemological po-sitions through dereferentialization. This paper presents a critical examina-tion of different discourses surrounding interdisciplinarity, categorized into technocapitalism, liberalism, and radicalism, in order to debunk the ‘interdisciplinarity myth’. Among these discourses, technocapitalism seems to dominate the battlefield of interdisciplinarity with the hype of in-novation, problem-solving, and accountability. Despite its disguised neutrality, it successfully achieves accumulation of capital by technocracy in a broad sense. Liberalism, as a descendant of the Humboldtian idea of the modern university, pursues liberation of humanity based on the unity of knowledge. But such nostalgia has lost its sway in the posthistorical uni-versity, leaving the existing system intact. As a more recalcitrant counter-part to the aforementioned approaches, radicalism challenges all dis-ciplinary divisions in the world predicated on boundary work. However, it has also been disempowered in a contradictory relationship with the system. Meanwhile, interdisciplinarity, armed with inclusion rather than exclusion, has developed into an excellent instrument to satisfy the desire of the capital. A critical reflection on the different scenarios of inter-disciplinarity leads to the conclusion that interdisciplinarity shares the cog-nate pathologies of disciplinarity, including the division of labor, pro-duction, and abstraction. The question that lies before us is whether or not we still need another new script to struggle with the simulacrum of inter-disciplinarity and to eradicate the pathogen of repetitive restructuring.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01-07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Seoul National University Institute of Humanities -> Institute of Humanities, Seoul National University | KCI등재 |
2015-01-06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Seoul National University the Journal of Humanites -> Journal of Humanities, Seoul National University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1 | 0.71 | 0.68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8 | 0.62 | 1.317 | 0.2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