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창업을 준비하는 패션 디자이너를 위한 코워킹 스튜디오 디자인 연구

국문 초록 (Abstract)

최근 창업을 희망하는 직장인이 증가하면서, 1인 창조 기업의 수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 중 20% 이상이 온라인 쇼핑몰 창업을 선택했으며 이 수치는 창업 분야 중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높은 창업 비중과는 달리 소규모 온라인 쇼핑몰 창업은 공간의 제약, 창업 교육 부족, 인력 부족, 유통 채널의 부재 등 다양한 어려움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코워킹 스페이스가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코워킹 스페이스는 저렴한 비용으로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업무 공간을 공유하고 교류하며 서로에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창조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기존의 패션 관련 코워킹 스튜디오의 경우 패션 디자이너의 작업공간을 제공해 주는 정도에 그치고 있으며, 온라인 패션몰 창업을 지원하는 코워킹 스페이스의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일반 온라인 쇼핑몰 지원형 코워킹 사무실의 경우도 단순히 작업실에 간이 촬영실 및 소규모 PC작업실 등이 있는 실정으로 증가하고 있는 온라인 패션몰 시장의 보다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온라인 패션몰형 코워킹 스튜디오의 공간디자인 방안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현재 국내의 패션 디자이너를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의 공간 특성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공간구성은 주로 디자인실, 의상 제작실, 휴식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일부는 포토 스튜디오와 쇼룸이 함께하는 경우도 있었다. 온라인 업무를 같이 지원하는 일부의 사례에서 택배를 발송하기 위한 패킹실과 택배 집하장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그 외의 실은 일반 사무실 형태의 공간만 있는 정도였다. 온라인 판매를 중점으로 하는 편집샵의 경우 홍보와 판매를 전부 온라인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PC작업실과 촬영 및 실시간 온라인 스튜디오, 택배를 포장하고 보내는 패킹실이 필수적인데 반해 현재 대부분의 사례에서 패션과 관련된 온라인 특화 공간은 구성되어 있지 않았다. 내부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업무측면에서는 주로 디자인, 의상 제작, 사진 촬영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창업교육측면에서 신생 디자이너를 위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국가 또는 행정 구역 내부에서 인큐베이팅 산업을 진행하는 센터를 제외하고는 드물었다. 교류적 측면에서도 단지 작업공간을 공유하는 정도이고 디자이너 간의 발전적 교류 및 소통을 위한 특화된 프로그램 및 공간은 거의 없었다. 결과적으로 온라인 패션샵형 코워킹 스튜디오는 디자이너가 의상을 제작할 수 있는 창작 공간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간 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교류 공간,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포토 스튜디오,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공간적 지원, 소비자와 접촉할 수 있는 오픈 쇼룸, 배송을 위한 패킹실, 집하장 등의 다각적인 공간의 지원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한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 원단 도매상가 거리의 특성에 맞는 온라인 패션몰 창업자를 위한 코워킹 스튜디오공간의 연구는 도매점과 의류 제작 디자이너, 소비자 까지를 연계하는 거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