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오정희 소설의 기억 서사 형식 연구 = Study on the style of narrative of memory in the novel by Oh Jeong Hee - With a focus on ‘The Spirit of Wind’ -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167-186(20쪽)
KCI 피인용횟수
1
DOI식별코드
제공처
소장기관
오정희의 「바람의 넋」은 기억-서사의 형식이 주체 구성을 위한 하나의 방법론이 될 수 있음을 살필 수 있는 작품이다. 기억은 인간의 삶에 실존 조건이 되며, 주체는 과거의 기억을 망각하거나 회상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이 자신을 구성할 수 있다. 기억과 망각, 회상은 하나의 짝을 이루면서 주체의 자리에 이르기 위한 형식이 된다. 「바람의 넋」의 은수에게 과거의 망각된 원체험은 그 파상적 힘을 발휘하며 현재의 삶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안을 야기한다. 회상은 현재의 위치에서 과거의 기억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언제나 파상적 힘을 발휘할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현재의 삶이 과거와 단락될 수 없다는 점에서도 회상은 주체성 개념과 긴밀한 관계를 지니게 된다. 과거의 해소되지 못한 기억들을 피하거나 덮어두려 하면 주체의 자리에 서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은수의 잦은 가출과 이를 용인할 수 없는 주변 상황의 대비를 통해 「바람의 넋」은 망각과 기억하기의 행위를 극대화하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오로지 홀로 겪어야 하며 텅 빈 상태, 자신이 무(無)화되는 체험을 겪는 과정을 통해 은수는 주체의 자리에 설 수 있게 된다. 이는 자신의 분열을 감당하면서 부정성을 체현하고자 하는 모습으로 형상화되며 주체로 자리매김되는 과정으로 나타난다.
우리 문학에서의 오정희가 보여준 세계의 특징은 개인의 내밀한 경험영역을 누구보다도 정밀하게 드러내 보임으로써 존재의 불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특히 평범한 일상생활 속에서 무료한 존재적 삶을 살아가는 중산층 혹은 여성의 내적세계를 집중 조명하면서, 자칫 무미건조한 일상성의 소재로 전락할 수 있는 대상을 해부하여 진단하는 듯한 세밀성을 보인다. 「바람의 넋」에 나타난 기억-서사의 틀은 개인의 일상성 안에 흉물스럽게 자리하고 있는 불안과 초조의 표면을 들춰내고, 개인의 문제와 역사?사회적 문제로 확장하는 시선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삶을 이분법적 질서로 구획하여 바라보는 태도를 지양하는 작가의 의도 역시 고찰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The Spirit of Wind by Oh Jeong Hee is a work that offers a glimpse on how the style of memory-narrative can become a method to form an agent in itself. Memory becomes an existential condition to human life and the agent, through the process of forgetting one’s memory or reflecting on it, can form a new self. Memory and oblivion, as well as remembrance form partners to one another and become a style to reach the right location of the self. The Spirit of the Wind shows Eunsu’s forgotten memory which exerts a destructive power and causes anxiety that cannot be pinpointed. Remembrance can only exert destructive power in that it triggers the memory of the past from the vantage point of the present. Moreover, because of the fact that the life in present tense cannot be severed from that in the past tense, remembrance is closely related to the concept of agency. When one tries to avoid or gloss over unresolved issues and memories from the past, the self loses its proper location. The frequent running away of Eunsu and the surrounding environment that does not tolerate such behavior shows a contrast where the act of forgetting and remembering exert the greatest power in The Spirit of the Wind. Through experiencing a state where a void is felt by oneself and where oneself turns into nothing, Eunsu can finally establish his self agency. This is expressed through his effort to survive and experience his self-division and negativity, through which he is reborn as a self-willed being and agent of his life.
The world shown in Oh’s novels is characterized by a detailed focus on internal experiences of individuals, thereby posing a question on the instability of existence. In particular, by shedding light on the internal lives of the middle class or women who are going through their daily motions, the author anatomizes the subject that could have been relegated to a topic of dull, daily life. The framework of memory-narrative shown in The Spirit of the Wind is significant in that it unveils the instability and anxiety hidden inside our daily lives and applies a viewpoint where the individuals’ issues are expanded in a historical-social context. Moreover, the intention of the author to avert a binary perspective in viewing the world in either black or white can also be perceived.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0 | 평가예정 | 계속평가 신청대상 (등재유지) | |
2015-01-01 | 평가 | 우수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1998-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9 | 0.79 | 0.7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72 | 0.72 | 1.376 | 0.3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