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기 전북지역 규방자수 풍조와 자운 강소애 자수의 민화적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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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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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38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8-60(23쪽)
제공처
자운 강소애 전통자수의 민화적 성격을 찾기 위해 먼저 그가 살았던 시대의 사회상을 살펴보았다. 1920년대 출생자라면 모두 겪어야 했던 일제강점기와 해방, 6.25전쟁, 박정희군사정권, 민주화, 새천년 등, 말 그대로 격변의 시대를 살았다. 그러한 시대 상황 속에서도 꽃과 마주 앉아 꽃의 아름다움을 자수로 표현하려고 노력했고 바늘 꽂는 곳마다 길상적인 염원을 수놓았으며 진정성 있는 전통자수의 전승을 위해 고유성을 유지하려고 애썼고 자연의 특징을 절제하며 표현한 민화적 특징을 그대로 반영하는 수를 놓았다.
자운 자수에서의 민화적 성격을 종합한다면 대개의 민화가 그러듯이 일반인이 소망하는 각종 식물, 특히 꽃과 새 등의 생물을 상징적으로 수놓아 안방에 들여놓는 자연주의적 특징과 상징으로 수놓은 대상은 길상적 염원을 표현한 것이다. 또한 전통의 진정성을 재해석하거나 변형하지 않고 그대로 전달하는 고유성을 지니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는 자연 그 상태를 화면에 끌어들이기 위해 동시적이고 복합적인 다시점의 표현과 사물의 상호 비례관계에 신경 쓰지 않고 저마다의 성질을 특징 잡아 표현한 절제성에 있다.
To find the folk painting character of “Jaun” Kang So-ae’s Korean traditional embroidery, we first looked at the social reality of the times in which she lived in. Like anyone born in the 1920s would have had to, she literally lived in the turbulent times, the Japanese colonial era and liberation, the June 25th Korean War, the Park Chung-hee military regime, democratization, the Millennium, etc. Even in those times, she tried to express the beauty of flower with embroidery while sitting in front of the flowers; embroidered the auspicious aspiration at every point she stuck in a needle; endeavored to maintain the uniqueness, so as to pass on an authentic traditional embroidery; and embroidered in ways that directly reflect the folk painting characteristic which shows moderation in depicting natural characteristic.
In sum, when regarding the folk painting character of Jaun’s embroidery, her objects of naturalistic features and symbols relay the auspicious aspiration of ordinary people like most folk paintings. She symbolically embroidered many kinds of plants and creatures, especially flowers and birds, that can be brought into their living room. Furthermore, her embroidery has the uniqueness of conveying the authenticity of tradition without re-interpretation nor modification. Her embroidery distinctively depicts in moderation to draw the natural harmony of nature into her works, capturing and expressing the character of each object without concern for expressing simultaneous, complex, and multi viewpoints nor objects’ relative propor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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